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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대우조선 이달 중 자구안 나오나… 구조조정 태풍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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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16. 05. 13.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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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주채권은행에 경영개선을 위한 자구안을 일찌감치 제출하면서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개선안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업계에선 양사 모두 다음 주 중 자구안을 확정해 제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13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전날 주채권은행인 KEB하나은행에 경영개선계획안을 제출한 현대중공업의 자구안에는 추가 인력감축안과 자산매각 등이 유력하다. 구체적인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보유주식 및 유휴자산 등을 매각해 2조3000억원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중공업 전체 인원의 10%에 해당하는 3000명 정도에 대한 인력 감축안도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선 민감한 사안이 만큼 현대중공업과 KEB하나은행 측은 구체적인 감축 방안에 대해서는 ‘비밀 유지’를 하기로 결정했다. 당연히 노조 측은 인력 감축에 강하게 반발하며 대주주의 사재 출연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재무구조 개선과 유동성 확보 방안 등이 담긴 자구책을 만들어 다음주 중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낼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은 보유 중이던 두산엔진 지분 전량을 처분해 약 373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하기도 했다. 삼성중공업 자구안에는 1500여명 규모의 인력 감축, 거제삼성호텔 등 1700억원대 부동산 매각, 보유주식 500억원 규모 매각 등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조선해양도 이달말까지 추가적인 자구안을 내놓을 방침이다. 회사는 ‘스트레스 테스트(위기상황을 가정한 재무건전성 심사)’를 이달말까지 실시한다. 이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에 따라 퇴출, 부문별 퇴출, 기업회생 가운데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본사 사옥 및 마곡 R&D(연구개발)센터 부지를 포함한 부동산 매각, 2019년까지 1만명 이하 수준으로 인원 감축, 해외 비핵심 자회사 매각·청산 등도 자구안에 담길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이 먼저 자구안을 내놨고 이르면 다음주중 나머지 2사도 구체적인 방안을 채권단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며 “일감이 없는 상황이라 인력감축은 불가피하고 만기 도래 회사채를 막기 위해서라도 자산 매각은 필수적”이라고 분석했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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