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징 인디아] 이명만 일진전기 인도법인장 "지중 케이블 공사 완료 2017년, 텔랑가나주 인도 최초 무정전 시대 개막"...인도 진출, 기술력 사전조사 파트너 선정 3요소 중요
이영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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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만 일진전기 인도법인장이 7일 인도 중남부 텔랑가나(Telangana)주 하이데라바드(Hyderabad) 한 호텔에서 진행된 조현 주인도 한국대사 주최 한국 기업 간담회에서 텔랑가나주에서의 사업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하만주 뉴델리(인도) 특파원
한 한국 기업인이 인도에서 혁명에 가까운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일진전기는 전력공급 부족과 잦은 정전 등으로 전력 사정이 좋지 않은 인도의 중남부 텔랑가나(Telangana)주에서 인도 최초로 ‘무정전 시대’를 열기 위한 지중 전력 케이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영만 일진전기 인도법인장은 지난 7~8일 텔랑가나주 하이데라바드(Hyderabad) 한 호텔에서 진행된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텔랑가나주 전 지역의 변전소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폭 2m·깊이 1.8m로 땅을 파고 케이블을 매설하는 배전선로 공사를 하고 있다”며 “공사가 마무리되는 2017년이면 텔랑가나주는 인도 최초로 ‘무정전 시대’에 돌입한다”고 했다.
이 공사는 발주한 텔랑가나주 전력공사(TSTRANCO)도 열악한 전력 사정에 항의하는 주민들에 대해 이 같은 내용을 공개적으로 알리고 있다고 한다.
일진전기는 가스절연개폐기(GIS)·케이블·악세서리·철탑 자재 등을 제공, 변전소 설치부터 케이블 지중 매설 작업까지 풀 턴 키(full turn key) 공사를 통해 텔랑가나주의 전력 현대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공사는 2012년 시작돼 2017년까지 계속되며 매일 1만5000여명이 투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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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전기 인도법인이 인도 중남부 텔랑가나(Telangana)주에서 진행하고 있는 지중 전력 케이블 공사./사진=일진전기 인도법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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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법인장은 “인도의 전력 사정은 피복이 없는 나선을 사용하는 것에서 오는 높은 누수율과 잦은 정전 등 불안정한 공급 등의 문제를 가지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에서는 표준이 된 피복 전선을 지중에 매설하는 공사를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가스·수도 등의 공사를 진행한 도면이 없어 시험 굴착을 한 후에 케이블 공사를 진행, 위성항법장치(GPS)를 이용해 공사 장소를 정확히 표시한 도면을 발주처에 전달해 감동을 주고 있다”며 “발주처는 이를 관련 공사에 전달, 향후에 활용토록 하고 있다”고 했다.
텔랑가나주는 일진전기의 케이블 공사와 함께 하수도 파이프 공사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공사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 법인장은 인도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한국 기업에 대해 “먼저 인도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기술력이 있어야 한다”고 전제한 뒤 “시장조사 및 이미 진출한 한국 기업 관계자들의 조언 등 철저한 사전조사를 한 후 믿을 수 있는 인도 사업 파트너를 찾아야 한다”고 했다.
이 법인장의 경우 앤드류 맥알리스터(Andrew AcALLister) 하이데라바드 영국 부총영사와 부인 한상희 씨의 도움이 컸다고 한다. 이 법인장은 “영국 부총영사와 교류할 정도의 인도인은 신뢰할 수 있는 분들”이라고 했다. 이 법인장과 한 씨는 하이데라바드 한인회에서 각각 회장과 부회장을 맡고 있다.
영국 부총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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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류 맥알리스터(Andrew AcALLister) 하이데라바드 영국 부총영사(오른쪽)와 부인 한상희 씨가 8일 인도 중남부 텔랑가나(Telangana)주 하이데라바드(Hyderabad) 한 호텔에서 진행된 주인도 한국대사관 주최 ‘코리아 카라반’ 문화의 밤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하만주 뉴델리(인도) 특파원
발주처와의 신뢰 관계 형성도 중요하다고 했다. 이 법인장은 “공사가 끝난 후 사용한 케이블이 5년이 지나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판단, 보증기간 5년에 개의치 않고 10억원의 추가경비를 투입해 최소 20년 동안 문제가 없을 케이블로 교체했다”며 “이를 발주처가 매우 높이 평가했다”고 했다.
이에 발주처가 다른 공사를 검사할 때 이 법인장의 동행을 요청하기도 한다고 했다. 이 법인장은 향후 텔랑가나주 인근 안드라 프라데시(Andra Pradesh)주의 새로운 주도 ‘암라바티(Amravati)’ 건설에 인도 최초로 지하터널 ‘트렌치(Trench)’를 만들어 배관·케이블 등을 전부 넣는 공법이 도입된다며 일진전기도 다른 한국 기업과 함께 입찰에 참가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 법인장은 매일 2시간 간격으로 보내오는 현장사진으로 점검과 작업지시를 내리고, 현장을 직접 찾는다고 했다. 굴착기·덤퍼차 등 중장비를 사용하는 공사는 교통 혼잡을 피하기 위해 밤 10시 30분부터 새벽 5시 30분까지 진행된다. 이후에 인부들이 투입돼 케이블 매설 등의 공사를 진행한다. 이 법인장은 인터뷰를 마친 11시경 현장을 점검한다며 호텔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