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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뒷담화]이광구 우리은행장의 뜨거운 ‘위비톡’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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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복음 기자

승인 : 2016. 06. 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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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케이블TV 방송에서 ‘위비톡’ 로고송이 등장했습니다. 광고 음악으로 나오는 ‘위비톡송’을 패러디해 ‘애비턱 좋아 애비애비애비’로 나온 것입니다.

지난해 우리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선보인 모바일 메신저 위비톡은 현재 가입자 140만명을 넘었습니다. 오픈 당시만해도 금융권에서는 ‘은행이 왜 메신저를 하냐’라는 반응이 컸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후 위비톡은 무서운 속도로 가입자를 늘려가기 시작했습니다. 일본에 서버를 둬 3일 이상 메시지를 보관하지 않아 보안성이 높고, 국민 MC인 유재석을 모델로 따라 부르기 쉬운 ‘위비송’을 광고로 내세운 것도 한몫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다른 직원들에게도 전파해달라”며 위비톡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고 합니다. 사실 ‘위비톡’의 돌풍은 이 행장의 전폭적인 지지가 뒷받침됐기에 가능했습니다.

이 행장의 위비톡 사랑은 내부에서도 유명합니다. 지난 4월 이 행장은 스마트금융본부에 밤 늦게까지 불이 켜진 것을 보고 퇴근하던 도중 발걸음을 돌려 사무실을 방문했을 정도죠. 당시 직원들은 위비톡에 새로운 기능인 ‘위비클럽’을 오픈하기 위해 밤 새워 일하고 있었는데, 이 행장은 직원들을 일일이 격려하며 위비톡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고 하는군요.

이후 우리은행은 위비톡과 함께 모바일뱅크인 ‘위비뱅크’를 연계해 은행권 최초로 중금리대출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1년만에 우리은행이 중금리대출 상품에서 1200억원의 실적을 올리면서 다른 은행들도 중금리대출 시장에 뛰어든 상태입니다. 올 하반기에는 쇼핑몰과 연계한 ‘위비마켓’을 선보이며 우리은행만의 새로운 금융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방침입니다.

위비톡은 사용자가 지정한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펑메시지’와 ‘메시지 회수 기능’ 등 기존 카카오톡과 차별화를 둔 반면 아직 PC와 연동되지 않는 불편함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실제 사용량은 높지 않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은행은 올 하반기 위비톡과 PC를 연동시킬 예정이라 가입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위비톡은 그동안 은행이 가지 않았던 길을 트고 있는 우리은행의 가장 큰 결과물입니다. 이 행장은 물론 직원들의 위비 사랑만큼 위비톡이 메신저 기능을 넘어 새로운 금융 플랫폼으로 자리잡기를 기대해 봅니다.
윤복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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