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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날 공정거래위원회는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M&A)을 불허했다. CJ헬로비전 인수를 위해 그룹의 모든 역량을 모아 왔던 최 회장과 SK로서는 생각지도 못한 복병을 만난 셈이다.<관련기사 10면>
이번 CJ헬로비전 인수는 SK텔레콤은 물론, 최 회장과 그룹에게도 각별한 미션이었다. 그간 총수 부재로 신사업 추진 및 대규모 투자가 무산된 SK에게는 건재한 ‘오너의 힘’을 대내외에 선포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평가 받았다.
이뿐만이 아니다. CJ헬로비전 인수는 다수의 통신 및 미디어 부문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는 그룹의 시너지를 최대로 끌어낼 수 있는 ‘한방’이기도 했다.
최근 몇 년간 SK하이닉스 인수를 제외하면 SK는 제대로 된 신사업을 추진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이 사업을 공고히 하고 체질 변화에 나서는 동안 SK는 이들의 성장을 지켜봐야만 했던 것이다.
따라서 CJ헬로비전 인수가 무산된 만큼 SK가 좀 더 공격적인 경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수출악화·내수위축·브렉시트 등의 계속된 변수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확실한 성장동력을 남들보다 앞서 파악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물론 적잖은 희생도 감수해야만 한다.
최 회장은 지난달 30일 주력 계열사 CEO들에게"근본적 변화 없이는 미래는 없다“며 ”사업·조직·문화 모든 분야에 있어 기존 SK의 틀을 깨라”며 ‘도전’을 강조한 바 있다.
당시 그가 했던 말은 이제는 자신을 향한 다짐이 되고 있다. 최 회장이 틀을 어떻게 깨나갈지에 재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