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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M&A 무산…최태원 SK회장은 ‘틀’을 깰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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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록 기자

승인 : 2016. 07. 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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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지 못한 난제 만난 SK, 최 회장이 변화 이끌어야
사진1 (2)
그룹을 향했던 빛이 뜻하지 않게 막혔다. 목표를 향해 발걸음을 옮겼던 최태원 SK 회장으로서는 마지막 퍼즐 조각이 어긋나면서 생각지도 못한 난제를 안게 됐다. 주력 자회사인 SK텔레콤이 추진했던 CJ헬로비전 인수가 당국에 의해 무산됐기 때문이다. 이제부터 최 회장은 자신과 그룹을 옥죄고 있는 틀을 부숴버려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날 공정거래위원회는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M&A)을 불허했다. CJ헬로비전 인수를 위해 그룹의 모든 역량을 모아 왔던 최 회장과 SK로서는 생각지도 못한 복병을 만난 셈이다.<관련기사 10면>

이번 CJ헬로비전 인수는 SK텔레콤은 물론, 최 회장과 그룹에게도 각별한 미션이었다. 그간 총수 부재로 신사업 추진 및 대규모 투자가 무산된 SK에게는 건재한 ‘오너의 힘’을 대내외에 선포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평가 받았다.

이뿐만이 아니다. CJ헬로비전 인수는 다수의 통신 및 미디어 부문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는 그룹의 시너지를 최대로 끌어낼 수 있는 ‘한방’이기도 했다.

최근 몇 년간 SK하이닉스 인수를 제외하면 SK는 제대로 된 신사업을 추진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이 사업을 공고히 하고 체질 변화에 나서는 동안 SK는 이들의 성장을 지켜봐야만 했던 것이다.

따라서 CJ헬로비전 인수가 무산된 만큼 SK가 좀 더 공격적인 경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수출악화·내수위축·브렉시트 등의 계속된 변수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확실한 성장동력을 남들보다 앞서 파악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물론 적잖은 희생도 감수해야만 한다.

최 회장은 지난달 30일 주력 계열사 CEO들에게"근본적 변화 없이는 미래는 없다“며 ”사업·조직·문화 모든 분야에 있어 기존 SK의 틀을 깨라”며 ‘도전’을 강조한 바 있다.

당시 그가 했던 말은 이제는 자신을 향한 다짐이 되고 있다. 최 회장이 틀을 어떻게 깨나갈지에 재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최성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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