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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는 SK, 한계 극복 열쇠 ‘차이나인사이더’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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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16. 07. 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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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보호무역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SK그룹의 ‘차이나인사이더’ 전략이 규제 속에서도 성장할 수 있는 전략으로 평가 받고 있다. 최태원 회장이 지주회사 키우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주요 사업의 성패를 가를 열쇠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 회장은 그룹에서 유일하게 등기이사직을 맡고 있는 SK주식회사의 지분 23.4%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그룹 전체를 총괄하고 있어 지주회사의 성장이 최 회장 경영권 강화의 핵심으로 지목되고 있다.

관련업계에선 올해 SK주식회사의 영업이익 5조원 돌파를 예상하고 있다. 성장동력으로는 바이오·반도체소재·반도체 모듈과 함께 LNG사업이 지목된다. 그 중 LNG사업은 현재 100% 자회사인 SK E&S가 맡고 있다. 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최근 수년간 실적은 크게 하락했지만 올 1분기 실적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추후 지주회사 실적을 끌어 올릴 변수로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업계에선 중국 정부가 자국 기업 보호를 위해 해외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SK 차이나인사이더 전략’이 이를 상쇄하는 해결책으로 작용할 지 지켜보고 있다. 좁은 내수시장의 한계를 벗고 새로운 해외 시장에 안착해야 하는 LNG사업의 미래가 여기에 달린 셈이다.

‘차이나 인사이더’는 중국에 진출한 외국 기업이 아니라 중국 토종기업처럼 인식돼야 한다는 철학 속에 장기간 안목을 갖고 추진돼 온 SK만의 중국 공략법이다. 회사는 긴 시간 중국기업들과 합자회사 구축 및 현지 협력업체들과 윈윈할 수 있는 폭넓은 협력관계를 갖추기 위해 노력해 왔다. 심지어 중국에서 벌어들인 돈은 중국에 다시 재투자 한다는 게 SK의 전략이다.

SK E&S도 차이나인사이더 전략을 그대로 밟은 행보로 중국 공략에 나서고 있다. 추진하고 있는 LNG 중국진출의 큰 틀은 가격 경쟁력 있는 가스전을 확보하고 이를 중국으로 유통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그림이다.

지난해 중국 최대 국영발전기업과, 올해는 최대 천연가스 유통회사인 ‘차이나 가스 홀딩스’와 파트너십을 추진해 중국내 사업기반을 확보했다. 중국 내 천연가스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추후 실적 기대감은 커진다. 연내 LNG 터미널 및 충전소 JV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SK E&S가 지분 15.4%를 보유한 ‘차이나 가스 홀딩스’는 중국내 299개 도시에 지난해 기준 90억 입방미터의 천연가스를 공급했고 도시가스 공급 범위기준 중국내 1위 회사로 올라섰다. 회사의 천연가스 공급량은 연평균 65.3%씩 증가하고 있다. 대다수 중국 정부들이 기존의 석탄보일러를 천연가스보일러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어 중국내 수요는 지속적인 급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현지기업과 파트너링을 통해서 사업을 벌이는 SK의 진출방식은 속도가 더디다는 측면이 있지만, 지금 같이 중국의 보호무역과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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