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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첫 홍채인식 ‘갤노트7’…세계 최초 후지쯔와 다른 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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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기자

승인 : 2016. 08. 02. 06:00

갤럭시노트7
네덜란드 IT 매체 테크테스틱(Techtastic)이 유튜브에 공개한 갤럭시노트7 홍채인식 기능 실행 영상 / 유튜브 영상 캡처
하드웨어 차별화의 한계에 직면한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생체 인식 기술 등 신기술로 눈을 돌리면서 홍채인식이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계보를 잇는 ‘갤럭시노트7’이 오는 19일 미국 출시를 앞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에 앞서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노트7을 정식 공개한다. 핵심 기능으로 꼽히는 것은 삼성이 처음 시도하는 홍채인식이다.

갤럭시노트7에 앞서 일본 후지쯔는 지난 7월 29일 홍채인식을 탑재한 태블릿(ARROWS TAB F-04)을 선보였다. 후지쯔는 지난해 NTT도코모와 손잡고 세계 최초로 홍채인식 스마트폰(ARROWS NX F-04G)을 출시한 회사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루미아950’ 시리즈에 홍채인식 기능을 탑재했고, 애플도 2018년 신제품에 홍채인식 기술을 적용할 것으로 예측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에 기존 비밀번호·패턴암호·지문인식에 홍채인식을 더하면서 삼성페이와 녹스 등과 연계해 결제 보안성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장소와 홍채 상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사용하게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선글라스·안경·렌즈 착용시 인식 어려워

홍채는 눈에 들어오는 빛의 양을 조절하는 조리개 역할을 한다. 홍채인식 기능은 사람따라 천차 만별인 홍채의 주름을 인식하는 기술이다. 왼쪽 눈과 오른쪽 눈의 홍채 주름도 각각 다르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홍채인식 실패율은 120만분의 1로 지문인식의 실패율인 10만분의 1보다 높은 보안성을 자랑한다. 종종 인식 오류가 발생하는 지문과 달리 홍채를 이용하면 빠르고 정확한 본인 인증이 가능해진다.

지난해 후지쯔가 출시한 ARROWS NX F-04G는 카메라 전면에 홍채인식용 카메라와 홍채 주름을 인식하는 적외선 LED를 탑재했다. 홍채인식에 걸리는 시간은 평균 0.6초다. 또 최초 인증 이후 사용을 거듭할수록 인식 기능이 향상되는 자체 학습능력을 갖췄다.

인터넷에 유출된 갤럭시노트7의 시제품 영상에 따르면 홍채인식 기능 사용 시 동물 얼굴 모양 애니메이션에 눈의 위치를 맞추도록 하는 특징을 가졌다.

후지쯔
후지쯔가 지난해 NTT도코모와 손잡고 세계 최초로 출시한 홍채인식 스마트폰 ARROWS NX F-04G. / 유튜브 영상 캡처
◇야외에서 사용 시 인식 능력 급격히 저하

홍채인식의 가장 큰 단점은 야외에서 인식 기능이 떨어지는 점이다. 햇빛이 강한 야외에서는 태양광이 적외선을 방해해 홍채가 인식되기 어렵다. 후지쯔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야외에서는 태양을 등지지 않으면 홍채인증이 어렵다는 점을 지적했다. 컬러 콘택트 렌즈나 선글라스, 서클렌즈 등을 착용하면 홍채인식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특히 여성들이 더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갤럭시노트7도 홍채인식 기능이 야외에서 얼마나 잘 작동하는지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앞서 해외 매체를 통해 유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의 홍채인식 기능 주의사항을 보면, 안경·선글라스·컬러 콘택트렌즈·서클렌즈 등을 착용했을 때 홍채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직사광선이나 어두운 환경은 피하고 최소 25cm 이상 거리에서 홍채인식 기능을 사용할 것을 추천했다.

◇기존 기능과 ‘콜라보’…편의성 향상이 관건

후지쯔의 홍채인식 스마트폰은 패스워드를 단말기 내에 보존하고 필요할 때 홍채인식으로 자동 입력되도록 했다. 비밀번호를 잊었거나 사이트별로 다른 비밀번호를 이용할 때 일일이 입력하지 않아도 된다. 이메일이나 메신저 등 사적인 내용을 본인의 홍채인식을 통해서만 열람할 수 있게 하는 ‘애플리케이션 락’ 기능도 추가했다.

최근 출시한 태블릿 신제품(ARROWS TAB F-04)의 경우 최대 8명까지 홍채인식이 가능하도록 했다. 홍채인식을 통해 개개인의 아이디로 로그인하면 나만의 어카운트를 사용할 수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홍채인식은 지문인식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한 보안기술로 향후 보편화될 것”이라면서 “보안성을 높이는 동시에 손 대신 눈으로 스마트폰을 작동하게 되면서 사용자 편의성도 크게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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