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한국금융연구원은 ‘방카슈랑스의 소비자 편익 평가 및 시사점’에서 동일한 보험상품을 방카 채널과 보험설계사 채널을 비교한 결과 방카 채널을 통한 납입보험료가 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건강보험상품(남자 40세, 10년납)의 경우, 방카 채널을 통한 월납입보험료가 보험설계사채널에 비해 9680원 적으며 10년납 기준으로는 약 116만원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약환급금은 방카 채널이 훨씬 높은 것 것으로 나타났다. 월납보험료 100만원인 적립형 저축보험상품(남자 40세, 기본형, 10년납)의 경우, 방캐 채널을 통한 상품의 해약환급금(10년째 해)이 보험설계사 채널보다 약 354만원 많고, 환급률도 약 3%포인트 높았다.
방카 채널을 이용하는 고객들도 저렴한 보험료 등 때문에 이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6월 은행연합회가 설문조사한 ‘방카슈랑스 소비자인식 조사’에 따르면 방카 채널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방카를 이용하는 이유로는 ‘저렴한 보험료’와 ‘간편하고 신속한 가입절차’, ‘적합한 보험상품 추천’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방카 채널 고객 만족 비율이 보험설계사 채널 고객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또 방카 채널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전반적으로 만족도와 신뢰도, 재이용의향 비율이 보험설계사 채널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연구원이 각 금융회사에 대한 전반적 신뢰도를 평가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표적 방카 채널이라 할 수 있는 은행이 가장 신뢰도가 높은 금융회사로 나타났다.
방카 도입 당시 우려됐던 ‘불완전판매’와 관련해 현재는 판매채널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파악됐다. 2015년 기준 판매채널별 불완전판매 비율을 살펴보면, 방카 채널의 경우 0.06%로 설계사채널(0.46%), 개인대리점(1.01%), TM(0.99%)등에 비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방카 채널을 통한 보험상품의 계약유지율도 다른 대면 채널에 비해 5~10%포인트 가량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연구원은 방카 관련 판매비중 규제 등으로 소비자가 불편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는 1개 보험사 상품의 모집액이 당해 금융기관보험대리점(은행 등)이 신규로 모집하는 상품 총액의 100분의 25를 초과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다.
이에 연구원은 ‘판매비중’ 규제로 수요가 많은 보험상품이라도 인위적으로 판매를 억제해야 하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소비자의 상품선택권을 침해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고 우려했다.
또 ‘판매상품’규제로 현행 방카에서는 종신보험 등 개인보장성상품 및 자동차보험은 취급할 수 없으며 저축성보험과 제3보험(질병보험, 상해보험, 간병보험)에 한해 판매가 허용되고 있다.
연구원은 종신보험 등은 저축성보험 및 제3보험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업비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판매비중’규제는 결국 방카 상품의 보험료 인하여력 확대를 인위적으로 제한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외에 ‘판매인수’규제(은행 등 각 점포별로 최대 2명 범위내서 방카 상품 가능)와 관련해, 불완전판매 및 민원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석호 선임연구위원은 “당초 우려됐던 방카 부작용은 크지 않은 반면, 방카 판매채널의 장점이었던 가격인하 효과, 편의성, 신뢰도 등 소비자편익 효과가 전반적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만일 방카슈랑스 핵심규제가 완화될 경우 소비자편익이 증대되고 상담 및 사후관리서비스 개선을 통해 완전판매율 제고 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