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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이어 박인비까지…KB금융, 스포츠 마케팅 ‘대박’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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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복음 기자

승인 : 2016. 08. 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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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이 김연아 선수에 이어 박인비 선수로 스포츠 마케팅 ‘대박’효과를 노리고 있다. 현재 ‘2016 리우 올림픽’에 출전한 여자 골프 국가대표 박인비 선수는 첫날 경기에서 김세영 선수와 함께 공동 2위를 기록, 금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업계는 이미 든든한 후원자로 자리매김한 KB금융의 스포츠 마케팅이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수백억원대 광고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박 선수가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거머쥘 경우 KB금융그룹의 광고 효과는 100억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KB금융은 2013년 5월부터 박 선수를 후원해왔다. 당시 박 선수는 ‘실력파’로 인정받았으나 후원사가 없었다. 일부 후원사들이 선수들의 외모 등을 통한 광고 효과를 누리기 위해 박 선수게 투자하지 않았던 것.

그동안 무명의 스포츠 선수를 후원해온 KB금융은 박 선수의 ‘가능성’을 높이 샀다고 설명했다.

KB금융의 스포츠 마케팅 성공 신화는 유명하다. 현재는 피겨 여왕으로 불리는 김연아 선수도 열악한 훈련 환경 등으로 힘들었던 2006년 당시 KB금융이 발굴해 10여년간 후원, ‘피겨 꿈나무’가 ‘피겨 여왕’으로 발돋움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후 김 선수는 2010년 벤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거머쥐며 약 5조2000억원에 달하는 경제 효과를 냈다. 국가 이미지 홍보 효과는 물론 동계스포츠 산업 성장 효과에 이어 KB금융의 홍보까지 포함한 수치다. 광고 업계에서는 KB금융이 김 선수를 통해 그야말로 ‘대박 신화’를 이뤄냈다고 회자되고 있다.

KB금융 내부는 현재 박 선수의 금메달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여자 골프는 116년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에 채택된 만큼, 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도 이번 박 선수의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특별히 관련 부서에 “박 선수를 잘 챙겨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KB금융은 박 선수의 경기만 집중하지 않고, 선수의 가족과 인성, 생일 등을 모두 챙기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박 선수의 연습 경기도 틈틈이 참석해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았으며 좋은 소식이 전해지면 카카오톡이나 문자 등으로 반드시 메시지를 남긴다. 지난 11일 오전 7시, 박 선수가 올림픽 출전을 위해 공항을 출국할 때도 KB금융 관계자들이 함께 했다.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공항에는 KB금융 관계자들 외에도 시민들까지 모여 박 선수를 배웅했다고 한다.

박 선수의 연습 경기를 지켜본 KB금융 관계자는 “박 선수는 한 번 목표가 있으면 달려나가는 스타일”이라면서 “올림픽이라는 대표성을 띄고 선수로 나간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KB금융의 스포츠 마케팅은 ‘한 번 맺은 인연은 끝까지 간다’는 것”이라며 “선수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보고 오랫동안 후원하는 것이 가장 큰 비결”이라고 덧붙였다.
윤복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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