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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대표2' 수애/사진=이상희 기자 |
배우 수애가 우아함을 잠시 내려놓고 빙판위에 몸을 던졌다. 영화 '국가대표2'(감독 김종현)에서 탈북자 출신 아이스하키 선수 리지원 역을 맡은 그는 노메이크업에 후줄근한 트레이닝복도 마다하지 않았다.
'국가대표2'는 한국 최초의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이 2003년 일본 아오모리 동계 아시안게임에 출전했을 당시의 실화를 모티브 삼은 영화다. 수애를 비롯해 오연서, 하재숙, 김슬기, 김예원, 진지희 등 국가대표 아이스하키팀의 짜릿한 승부가 관객들에게 전율을 안겨준다.
수애는 현재 2016 브라질 리우 올림픽이 한창인 가운데, 이 영화를 통해 금메달에 도전하는 국가대표들의 무게감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며 존경심을 내비쳤다.
"국가대표 타이틀로 선수 복장을 입고 있을 때 그 무게감을 말로 설명 못하겠더라고요. 짧은 시간 안에 속성으로 아이스하키를 배우고 촬영 과정에서 전지훈련도 갔다가 후에 국가대표 타이틀을 달게 되는데, 거기서 벅찬 순간을 느꼈어요.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영화 속 수애가 맡은 리지원은 과거 북한의 국가대표 아이스하키팀의 실력파로 활약했던 인물. 긴박한 상황 속에서 하나 뿐인 여동생을 북에 두고 남한으로 향해야 했던 캐릭터다. 후반부 지원이 여동생과 재회하는 상황은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를 이룬다. 관객들의 마음을 울리는 눈물의 공항신은 재촬영 끝에 탄생한 장면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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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애도 중요했지만 지원의 모든 것이 동생이었어요. 동생과 만났을 때 어떻게 잘 전달 될까 고민도 컸고요. 공항신은 재촬영 한 부분인데, 첫 촬영에서는 동생을 북으로 다시 보내야하는 언니 입장으로 많은 절제를 하면서 임했다면 편집 과정에서 애틋한 언니와 동생의 감정으로 해달라고 해서 재촬영한거죠. 다양한 버전으로 접근하면서 감독님의 설득을 믿고 따라갔어요."
'국가대표2'는 수애, 오연서, 하재숙, 김슬기, 김예원, 진지희 등 여섯 배우들의 투혼이 빛나는 영화이기도 하다. 수애는 이번 영화로 3개월간 혹독한 사전훈련과 실제 논두렁을 뛰고 파도에 휩쓸려 갈 뻔한 위험도 무릅쓰며 힘든 시간을 통해 전에 느껴보지 못한 여배우들과의 전우애를 실감했다.
"잊지 못할 추억이죠. 누구 하나 도태되는 게 싫어서 수위 높은 얘기가 아니면 다 같이 공유하려고 했고, 함께하려고 했어요. 지희는 어린대도 여배우라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에 살아가는 얘기도 많이 했고요. 동생들과 함께 하면서 좁았던 시야도 넓어지고 좋은 에너지를 많이 얻었어요."
'감기' 이후 3년 만에 스크린 복귀한 수애는 "미모가 국가대표"라고 할 만큼 세월이 무색한 미모를 뽐낸 바 있다.
"배우로서 나이가 든다는 것, 많이 의식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해요. 컨디션이 안 좋을 때 누군가를 만나면 '많이 늙었다' '나이를 먹는구나' 라는 얘기를 듣는데 자연스러운 거라고 생각고 거기에 위축되고 주눅 들지 않으려고 해요. 그러려면 내면의 당당함이 있어야 해요. 늙는 것에 대한 부담감보다 결대로 잘 늙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요. 제 주름에 당당하고 싶고, 그래서 입버릇처럼 촬영장에서 '곱게 늙자'는 말을 많이 했죠.(웃음)"
올 여름 극장가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터널' '덕혜옹주' '인천상륙작전' 등 대작들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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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번 영화가 잘됐으면 하는 바램중 하나는 이 영화를 접하면서 잘 알지 못했던 현직 아이스하키 선수들의 노고와 고충을 알게 됐다는 거예요. 이번 영화가 잘 되서 조금이라도 빛을 보고 많은 관심 속에서 그들이 인정을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 커요. 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운동 뿐 아니라 여러 업에 종사하는 분들이 계실 텐데, 식상한 답일 수 있지만 노력과 땀은 배신하진 않는다는 말을 강하게 믿고 싶어요. 빛을 보는 날이 있을 거라 강하게 확신하고 용기를 드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