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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소비자물가, 전기요금 인하로 오름세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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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식 기자

승인 : 2016. 09. 0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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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별_소비자물가추이
자료=통계청
8월 소비자물가가 전기요금 인하라는 한시적 요인으로 오름세가 둔화됐다. 하지만 정부의 전기요금 인하 조치가 끝나는 10월 이후에는 평월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0.66포인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 상승했다. 7월의 전년동월대비 상승치(0.7%)보다는 0.3%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이번 여름 폭염에 따른 정부의 한시적 전기요금 인하 조치(7~9월)가 주된 요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전기요금 인하 효과를 제외할 경우 8월 물가상승률은 0.8%로 평월 수준에서 크게 차이나지 않았다.

품목별로는 전기·수도·가스의 소비자물가가 전기요금 한시 인하 영향으로 하락폭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전기요금 인하 조치 이전인 7월 전년동월대비 -3.9%였던 전기·수도·가스 물가는 한 달만인 8월 -12.6%으로 하락폭이 커졌다.

반면 농축수산물 물가는 최근 폭염 등의 영향으로 일부 채소류를 중심으로 같은 기간 0.2%에서 1.0%로 상승세가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공공서비스(1.0%), 집세(2.5%), 공업제품(-0.5%), 석유류(-8.8%) 등 나머지 품목 물가는 전월과 유사한 수준을 지속했다.

국민들의 피부에 직접 와닿는 체감지표인 생활물가는 전기요금 인하 영향으로 -0.6%를 기록해 전년동월대비 하락했지만 신선식품물가는 채소가격 상승 등으로 2.8%를 기록해 상승세로 전환됐다.

상품 공급 측면의 변수를 제외해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통계청 기준으로는 전기요금 인하 효과로 7월에 비해 상승세가 큰 폭으로 둔화됐지만, OECD 기준으로는 전월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 측은 “전기요금 인하 효과가 사라지는 10월 이후에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평월 수준인 1% 내외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국제유가의 완만하게 상승할 경우 저유가 효과가 사라지면서 물가 하방압력도 점차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주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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