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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금융부는 1965년 농협중앙회의 특수금융팀으로 출발해 2012년 중앙회와 은행이 분리되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정남교 농협은행 농식품투자컨설팅단 단장은 “우리 부서는 농가를 직접 찾아가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맞춤형 지원을 해주기 때문에 은행 업무를 기본으로 하는 농업 전문가들이 대부분”이라며 “농협금융부야말로 농협은행의 정체성을 가장 잘 나타내는 부서”라고 말했다.
정 단장은 농식품금융부에서만 벌써 21년째 근무 중이다. 부서 특성상 농업에 전문성이 있어야하기 때문에 다른 부서보다는 상대적으로 경력이 오랜 직원들이 많다.
농식품금융부는 전략기획팀, 농식품 기업 여신을 담당하는 농식품금융팀, 정책자금팀, 농협경영지원팀, 농식품투자팀 등 5개 팀으로 이뤄졌다.
오랫동안 농가에 지원해준 만큼 부서와 얽힌 에피소드도 많다. 1999년까지만해도 농업인들을 지원하는 금융업무의 주관을 행정기관이 담당했었다. 그러나 전문가 위주로 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농협이 직접 지원 대상자를 선정하게 됐다. 이후 농협은행은 농업인들의 등급을 평가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네덜란드·독일·프랑스 등을 직접 다니며 공부했다.
2000년초에는 농가부채에 대한 특별법이 시작됐다. 당시 고금리를 이용한 농업인들의 연대보증피해가 급증하자 농협과 정부는 25조원에 달하는 부채 대책 자금을 협력해 지원하기도 했다.
정 단장은 “10%의 고금리 자금을 3~4%로 낮추면서 농가 경영 안정에 크게 보탬이 됐다”며 “굉장히 보람있고 의미있는 일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부서의 특징은 농업 전문가들이 많다는 점이다. 심상석씨는 실제 양돈장에서 10년동안 농장장으로 있다가 농식품금융부에 스카우트된 대표적인 케이스다. 그는 축산기술사 자격증을 보유한 전문가다. 농수산대학교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하다 스카우트된 김성렬씨도 농업 전문가다.
김선오 농식품금융부 부장은 해당 부서로 오면서 농업 정책 자금과 관련한 애로사항을 직접 수렴하는 등 ‘해결사’로 뛰고 있다. 해당 부서로 오기 전, 홍보부에서 일했던 그는 ‘1:1 영업점 현장 지원제’를 시행했다. 김 부장은 “농업정책자금이 어렵다는 이유로 취급하지 않는 점포가 많았다”면서 “전담 영업점을 지정해 각 개인별로 문서를 알려주고 심사 방법을 교육시킨 이후 현재는 정책자금을 담당하는 사무소가 많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릴레이 컨설팅’도 시행 중이다. 농가에서 컨설팅 요청이 오면 직원이 나가는데, 해당 농장과 연계돼 있는 또 다른 농가를 소개받아 무료로 컨설팅을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농식품금융부는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을 뿐 아니라, 이경섭 행장이 ‘애정’을 갖고 있는 부서이기도 하다. 이 행장은 농협은행이 가장 잘하는 분야로 소매금융·공공금융·농업금융 등을 꼽았다. 특히 ‘농업금융’은 이 행장이 “농협은행은 분명히 돌아 갈 곳이 있다”면서 “백투더 베이직”을 강조한 곳이기도 하다. 농업인에 대한 희망금융을 지원해주는 농협은행의 역할을 해주는 대표적인 부서이기 때문이다.
김문호 농업금융전략팀 팀장은 “농업을 위해 존립하는 부서인 만큼 농촌에 대한 애정 DNA를 갖고 모두 열심히 뛰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