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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해군항만 이미지가 짙었던 마이즈루가 변화를 겪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12년 외항 크루즈선이 입항하면서부터다. 그리 많은 수는 아니었지만 외항 크루즈선을 통해 마이즈루를 방문하는 일본인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조금씩 늘면서 지역경제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이다.
크루즈선이 입항한지 불과 4년여밖에 되지 않아 아직 구체적인 경제적 효과 관련 통계는 없지만, 이곳 상권 매출이 증가하는 등 가시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교토부 해외경제과의 모리카와 히로유키(森川浩行) 크루즈담당팀장은 “8척의 크루즈선이 입항했던 지난해 마이즈루 내 전통시장, 편의점·마트 등의 매출은 전년보다 8000만엔가량 늘었다”며 “이 같은 직접적 경제 효과 외에 크루즈관광객 대상 상권 형성이나 일자리 창출 등 간접적 효과도 1억5000만엔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외항 크루즈선 입항 이후 관광객이 늘면서 지역 주민들의 관심과 (지역에 대한)자부심도 커지고 있다”며 “아직은 크루즈관광객 중 내국인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앞으로 조금씩 외국인 관광객 수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해군·해경 선박 외에 러시아·북한 등과의 무역선(벌크선)만이 드나들던 마이즈루가 관광도시로의 변모를 꾀할 수 있게 된 것은 크루즈선 입항을 유치하려는 지자체(교토부와 마이즈루시)의 노력이 큰 역할을 했다.
일본 국내는 물론 외국에서 크루즈 관련 전시회가 개최될 때마다 꼬박꼬박 참가해 기항지 유치 홍보에 나선 것은 물론, 해외 크루즈선사 및 여행사 관계자를 자주 초청해 설명회를 갖고 마이즈루만의 장점을 적극 어필했다. 여기에 다른 지자체 항만 5곳과 협력해 마이즈루를 경유하는 크루즈 노선을 공동 개발하기도 했다.
물론 아직 가야 할 길도 멀다. 마이즈루를 방문하는 크루즈관광객은 늘고 있지만 편의점이나 마트(할인점) 외에 이들이 찾을 만한 (큰 규모의)쇼핑센터나 면세점이 없어 더 많은 관광객 유치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지역 내 경제 불균형 현상이 나타나는 것도 문제다. 모리카와 팀장은 “외국어 공부를 시작한 주민이나 외국인 대상 메뉴를 개발하는 식당이 늘어나는 등 지역 분위기가 활기를 띠고 있다”면서도 “크루즈 관련 상권이 형성된 지역은 매출·소득이 오르고 있는 반면 여타 지역의 경제는 정체돼 불만의 목소리가 높은 점은 걱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