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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본부는 “최근 인사위원회를 열어 그럽스 교수를 자연대 화학부 교수로 임용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그럽스 교수의 임기는 내년 3월부터 1년이다.
그럽스 교수는 탄소 원자들 사이에서 화학적 결합이 어떻게 붕괴하고 형성되는지에 초점을 맞춘 ‘복분해 반응’을 개발하는 데 공헌한 공로로 2005년 노벨상을 받았다. 특히 금속 루테늄에 기초한 촉매 발견으로 새로운 약물·물질 등의 합성을 가능하게 했다. 이로써 제약·식료품·생물공학 등 많은 분야에서 복분해 반응을 사용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서울대는 이번 인사위원회에서 데이비드 맥밀란 석좌교수와 2004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아론 치에하노베르 의과대학 석좌교수의 임기도 각각 내년 8월, 2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서울대는 2012년부터 매년 30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배정해 10억원 내외의 연봉을 주고 노벨상 수상자나 그에 준하는 석학을 초빙하고 있다.
서울대 자연대 관계자는 “학생들의 공부와 교수들의 연구에 도움이 되도록 석학 초빙 프로그램을 운용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