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주식과 부식 보유량이 10일 미만인 선박에 대해서는 한진해운 측이 공급계획을 수립하고 있고, 향후 보급기준을 상향해 15일 미만 보유 선박에 대해서도 필요한 연료공급을 통해 생활용수 사용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25일 오후 여의도 해운빌딩 회의실에서 윤학배 차관 주재로 한진해운 승선원 현황 점검회의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생필품 공급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25일 현재 한진해운에서 선원관리책임이 있는 선박(사선)은 총 59척이며, 한국인 518명, 외국인 720명 등 총 1238명의 선원이 승선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공해상 대기 중인 선박은 37척으로, 이 중 화물하역이 완료된 선박은 22척, 화물을 적재한 채 외국에서 대기 중인 선박은 9척, 한국 공해상에서 대기 중인 선박은 7척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이들 선박의 공해상 대기 상태가 길어지면서 생활용수 등 생필품 잔여량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해수부 측은 “24일 18시 기준으로 생필품 잔여량이 10일 미만인 선박은 총 6척이며, 10~20일은 13척, 20~30일은 19척, 30일 이상은 21척”이라고 밝혔다.
이들 선박은 연료부족에 대한 우려로 제한급수를 시행하고 있어, 빨래 샤워 등 물을 사용한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선원들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수부 측은 “현재 주부식 보유 잔량이 10일 미만인 선박에 대해 한진해운에서 공급계획을 수립 보급 중에 있다”며 “24척에 대한 보급을 완료한데 이어 6척은 추가로 보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는 보급기준을 상향조정해 15일 미만 보유 선박도 공급대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선내 조수기 사용에 필요한 연료 공급을 통해 생활용수 사용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선상생활 장기화에 따라 심리적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선원들에 대한 관리도 강화키로 했다. 해수부 측은 “육상과의 격리, 주부식 부족에 대한 우려 등 공해상 대기 장기화에 따른 심리적 불안감이 증대되고 있는 상황●10713;이라며 “본선과 해수부 간의 직통라인을 개설하고 국내 공해상에 대기 중인 19척의 선박에 대해서는 부산지방해양수산청 근로감독관을 활용 승선·점검토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해상에 대기 중인 한진해운 선박 승선 선원에 체불된 임금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수부 측은 “9월까지는 모든 임금이 지불돼 체불임금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법정관리 중에는 법원 승인을 통해 임금 지급이 가능하지만, 자금부족으로 지급이 어려운 경우 임금채권보장기금을 통해 지급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