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투데이 이윤아 기자, 윤채림 인턴기자 = 오랜 시간 동안 남성의 전유물이었던 밀리터리 룩. 그 기원은 제 2차 세계 대전부터 시작해 카무플라주 프린트, 견장, 금빛 단추 등 다양한 디테일에 힘입어 매 시즌 끊이지 않고 사랑받는 시즌리스 트렌드가 되었다. 올 가을 밀리터리 룩 트렌드는 지난 시즌에 비해 좀 더 과감하고 다양해졌다. 여자의, 여자에 의한, 여자를 위한 밀리터리 룩 활용백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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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소희] |
본래 적장에서 적들의 눈속임을 위해 제작된 카무플라주 프린트는 밀리터리 룩의 정석 중 하나이다. 멀리서만 봐도 밀리터리 룩임을 만천하에 드러내니 은근히 손이 가기 힘든 게 현실이다. 밀리터리 룩을 제대로 표현하고 싶다면 이 프린트를 무시하면 안 될 터이니 올 가을에는 안소희처럼 가볍게 프린팅 된 재킷을 입어보자. 화려한 프린트이다 보니 같이 매치하는 아이템은 심플하고 패턴이 적은 베이식한 디자인이 좋겠다. 과감한 스타일에 도전하고 싶다면 패턴 온 패턴 패션을 추천한다. 패턴과 패턴이 맞물려 불꽃을 튀기는 믹스매치에 도전해 트렌디함을 뽐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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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ne1 산다라박(좌)과 배우 클라라(우)] |
트렌치코트
가을이 되면 언제나 사랑받는 클래식 아이템은 트렌치코트는 이번 시즌 한층 업그레이드되어 돌아올 전망이다. 파리 패션위크의 베트멍과 발렌시아가에서 선보인 트렌치코트만 봐도 올 가을 디자이너들의 실험대에 놓인 게 분명한 사실이니 말이다. 베이식한 카멜 색상 보다는 벨벳, 가죽 등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실험적인 소재가 대세일 테니, 올 가을 새 트렌치코트 장만을 고민한다면 주저 없이 새로운 소재에 도전해보자. 트렌치코트와 가장 잘 어울리는 아이템으로 데님 팬츠를 추천한다. 데님 와이드 팬츠를 매치해 트렌디한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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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A 설현(좌)과 모델 아이린(우)] |
본래 공군의 짧은 기장 점퍼에서 비롯된 보머 재킷은 패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나일론 소재와 허리 라인을 감싸주는 밴딩이 특징인 보머재킷은 이번 시즌 트렌드와 맞물려 올 가을에도 그 인기를 유지할 전망이다. 다소 주의할 점은 자칫 잘못 코디하면 부해 보일 수 있다는 사실이다. 점퍼 안 이너로는 하이 웨이스트를 매치하거나 딱맞는 핏의 이너를 입는 것이 좋다. 보머재킷의 기장이 짧을수록 긴 기장의 이너를 입어주면 시선이 위로 가는 덕에 키가 커 보일 수 있다. 항공 점퍼에 이어 비교적 가벼운 실크 및 벨벳 원단으로 제작된 일본식 스카쟌도 인기이니 함께 눈여겨보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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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준희] |
가을이 지나고 날씨가 추워지면 울 소재로 제작된 클래식 피코트는 어떨까. 영국 해군의 선원 코트에서 따온 견장과 금색 단추는 이후에도 하나의 밀리터리 코트의 전형적인 디자인으로 자리 잡았다. 그만큼 다양한 색상이 존재하나 고준희처럼 블랙 견장 코트 안에 화이트 미니 드레스를 입어주면 세련되면서도 클래식한 영 브리티시 걸 매력을 뽐낼 수 있다. 매니시한 매력을 뽐내고 싶다면 코트 안에 새틴 셔츠와 색감 있는 슬랙스를 매치하는 것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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