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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시장 빨간불…구조조정 등 여파로 취업자수 증가폭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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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식 기자

승인 : 2016. 10. 1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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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수
월별 취업자수 및 증감률 /자료=통계청
올해 하반기 고용시장에 빨간불이 켜졌다. 기업구조조정에 따른 제조업 부진으로 취업자수 증가폭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업계 파업 장기화, 청탁금지법 시행 등의 요인으로 고용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12일 통계청에 따르면 9월 취업자수는 2653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만7000명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은 1.0%로 8월의 1.5%에 비해 0.5%포인트나 둔화됐다.

이처럼 9월 취업자수 증가폭이 둔화된 것은 정부의 강도높은 기업구조조정 추진의 영향으로 제조업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기상여건 등 전월의 특이요인이 소멸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8월에는 적은 강수일수를 기록하는 기상여건의 영향 등으로 건설업·농림어업 고용상황이 다소 개선된 바 있다.

여기에 그간 취업자 증가세를 주도했던 서비스업의 부진도 영향을 미쳤다. 1년 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인한 기저효과와 8월 선반영된 추석효과 등이 9월 들어 소멸되면서 서비스업 취업자수 증가폭이 둔화된 것이다.

다만 분기별로는 3분기에 취업자수가 31만8000명 늘어 지난 1분기(28만7000명)·2분기(28만9000명)에 비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고용률 지표도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9월 고용률은 61.0%로 전년동월대비 0.1%포인트 상승했고, 15~64세 고용률도 1년 전보다 0.3%포인트 오른 66.4%를 기록하며 40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눈에 띄는 점은 청년층(15~29세) 고용상황 개선세다. 9월 청년층 취업자수는 인구감소세 확대에도 불구하고 구직활동이 늘며 3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고, 고용률도 0.8%포인트 오른 42.5%를 기록했다.

하지만 향후 고용시장 전망은 다소 불투명한 것으로 예상됐다. 취업자수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실업률 상황도 그리 좋지 않기 때문이다.

9월 실업률은 3.6%로 1년 전에 비해 0.4%포인트 늘었고, 청년층 실업률은 같은 기간 7.9%에서 9.4%로 크게 상승했다. 특히 부산·울산·경남 등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관련 지역을 중심으로 실업률이 늘고 있고, 청탁금지법 시행에 따른 소비부진은 고용시장 악화를 부추길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 측은 “구조조정에 따른 제조업 부진 등이 고용증가세를 제약하는 가운데 일부 업계 파업 장기화, 청탁금지법 시행 등으로 하방리스크가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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