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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 달성 눈앞…하반기 영업 주력하는 농협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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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영 기자

승인 : 2016. 10. 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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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여신 여파로 고전하던 NH농협은행이 이달 중 흑자 전환이 확실시되고 있다. 당초 조선·해운업에 대한 부실여신 관리로 올해 흑자 전환이 불투명했던 농협은행은 이경섭 행장의 영업력 강화 주문과 강한 리더십으로 예상보다 빨리 적자를 벗어나게 됐다는 평가다.

올 4분기에는 지방자치단체 금고 수성 전략에 전격 돌입하면서 향후 이 행장의 행보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4분기를 ‘금고 방어의 계절’로 명명하고, 지자체 금고은행 1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 전방위로 나서고 있다.

농협은행은 전체 금고 260개 중 일반회계 기준으로는 181개, 특별·기금회계까지 포함하면 202개의 금고를 담당하고 있다. 전국 지자체 금고 시장에서 각각 66.9%, 77.7%의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그야말로 금고의 강자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내년 초까지 금고은행을 교체하기 위해 약 70곳이 공개 입찰에 나서면서 시중은행들도 금고 시장에 눈독 들이고 있는 상황이다. 금고은행에 선정되면 해당 지자체의 예금 업무는 물론 소속 공무원 등 많은 고객을 유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금고시장에는 지역주민 이용 편리성, 관리 노하우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농협은행과 지방은행들이 우위에 있었다.

이에 내부에서는 해당 지역의 농협은행 영업점을 중심으로 금고를 사수하라는 특명이 내려진 상황이다.

이 외에도 농협은행 내부는 최근들어 더욱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지난달 농협금융지주가 흑자로 돌아서고, 은행도 이달 중 흑자 전환을 예고하고 있지만 승전고를 울리는 대신 ‘긴장의 끈을 놓지 말라’는 이 행장의 주문이 있어서다.

최근 이 행장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내년 3월께에는 STX조선의 그늘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서도 “긴장의 끈을 놓지말고 영업에 더욱 매달려 달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농협은행은 STX조선에 2013년부터 올해까지 1조4500억원의 대출을 내줬다. 그러나 지난 5월 STX조선과 창명해운 등의 업체가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대규모 충당금을 쌓는 바람에 올 상반기 적자를 피할 수 없었다.

이 때문에 올 연말에야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당초 예상보다 두 달 앞당겨 이달 중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됐다. 내부에서는 올 초 취임한 이 행장의 강한 리더십과 영업력 강화 주문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이 행장은 “농협만의 적당주의를 타파하고 농협은행만의 경쟁력을 쌓아야 한다”면서 조직 문화 쇄신을 강조해왔다.

내년 3월에는 STX조선의 선박 3척이 완성을 앞두고 있어 그야말로 농협은행은 STX라는 긴 터널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이 행장도 직원들에게 영업에 더욱 매달려달라고 당부하고 있다”며 “이달 중 흑자 전환이 예상되지만, 내부에서는 연말까지 다른 시중은행들처럼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는 분위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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