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포천시는 관내를 가로질러 흐르는 외북천을 반딧불이와 토종 물고기가 살 수 있는 맑고 깨끗한 하천으로 만들기 위해 환경단체는 물론 오염물질 배출에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업체 및 축산농가 대표들과 한 자리에 모여 내달 15일 포천시청 대강당에서 ‘건강한 외북천 만들기 협의회(가칭)’ 구성을 위한 관계자 회의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포천시에 따르면 ‘건강한 외북천 만들기 협의회’는 외북천 주변에 위치한 폐수배출시설(공장), 가축사육농가, 가축분뇨처리시설 및 공공하수처리장 등 환경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시설 53개소의 대표자를 비롯해 지역 환경단체(사단법인 한탄강지키기 운동본부) 관계자를 중심으로 구성한다.
협의회는 앞으로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수질개선 필요성 인식 및 환경보전 관심도 제고 △사업장별 자체 및 상호 교차점검 △환경오염물질 배출량 저감을 위한 배출시설 관리요령 공유 △하천정화활동 △환경 우수지역 관리방법 벤치마킹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포천시는 천혜의 절경을 품고 있는 한탄강 수계인 영평천의 수질이 갈수록 나빠지는 원인이 지류인 외북천의 수질악화와 관련이 있다고 판단, 지난 7월부터 ‘외북천 수질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이 사업의 일환으로 외북천 주변 환경오염물질 배출시설에 대한 지도·점검을 통해 관련법을 위반한 19개 시설을 적발, 이 중 15개 시설에 과태료 970만원을 부과하고 4개 시설에 대해서는 형사고발을 한 바 있다.
특히 포천시는 외북천 수질개선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행정기관의 경직된 지도·점검 보다는 오염물질 배출시설 대표 및 관계자들이 환경에 대한 인식을 갖고 이를 통한 자율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라 이번에 협의회 구성을 추진하게 됐다.
이와 관련 이병현 시 환경관리과장은 “이번 외북천 환경개선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1~2년 뒤에는 반딧불이가 날아다니고 다양한 종류의 물고기가 살 수 있는 깨끗하고 건강한 외북천으로 다시 태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천식 시장 권한대행은 “포천은 예로부터 맑은 물과 깨끗한 공기, 그리고 맑은 성정을 가진 사람들이 살던 고장으로, 뛰어난 산수(山水)를 후대에 물려주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며 “외북천 살리기에 동참해준 주민과 업체 대표, 그리고 환경단체 관계자들께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