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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정호성 전 비서관 휴대전화서 최순실 ‘국정개입’ 녹음파일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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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준 기자

승인 : 2016. 11. 0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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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사진 = 송의주 기자
검찰이 ‘비선실세’ 최순실씨(60)의 ‘지시사항’이 녹음된 파일을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47)의 휴대폰을 압수수색해 분석하는 과정에서 입수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6일 구속된 정 전 비서관에게서 압수한 휴대전화에서 최씨의 ‘국정개입’ 정황이 담긴 녹음파일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녹음파일엔 국정 현안을 비롯해 대통령 업무 전반과 관련한 최씨의 의견과 지시사항이 다수 들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녹음파일이 최씨의 국정농단 의혹을 규명할 핵심 자료로 보고 분석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압수물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 3일 정 전 비서관이 자택에 들어오지 않는 등 소재가 파악되지 않자 그를 체포하고 다음 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원은 이날 범죄 사실이 소명되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정 전 비서관은 2013년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최씨에게 박 대통령의 연설문을 비롯해 외교·안보·경제 관련 다수의 대외비 문서를 건넨 혐의를 받는다.

여기에는 박 대통령의 연설문, 북한과 비밀 접촉 내용이 담긴 인수위 자료, 박 대통령의 해외 순방 일정을 담은 외교부 문건, 국무회의 자료 등이 포함됐다.

그가 문서 유출 과정에 개입한 정황은 최씨가 보관·사용한 것으로 결론 난 태블릿 PC가 발견되면서 포착됐다.

200여 건의 청와대 문서 파일 일부의 최종 작성자의 아이디인 ‘narelo’는 정 전 비서관이 박 대통령의 국회의원 보좌관 시절부터 사용한 것이다.

정 전 비서관은 청와대 안봉근 전 국정홍보비서관(50),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50)과 함께 1998년 4월 박 대통령이 대구 달성군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직후부터 18년간 줄곧 곁에서 보좌한 인물이다.
허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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