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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4~5개 묶는 ‘허브&스포크’영업점…내년 확대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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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영 기자

승인 : 2016. 11. 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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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이 내년부터 4~5개의 점포를 묶는 ‘허브앤스포크’ 영업점을 확대한다.

허브앤스포크는 거점 점포(Hub)를 중심으로 5~6개의 연계 점포(Spoke)를 함께 묶는 방식으로 인근 점포간 협업체계를 구축해 인력 운용을 효율화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이미 NH농협은행은 지난 3월부터 허브앤스포크 방식으로 기업 여신에서 약 100억원의 이익을 낸 것으로 전해지면서 내년부터는 거점점포를 늘려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내년부터 허브앤스포크 거점점포를 총 10개로 늘린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올 초부터 시행해온 허브앤스포크 거점점포를 내년부터 10곳으로 늘릴 예정”이라며 “한 영업점에서 처리하지 못했던 기타 업무 등을 효율적으로 소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올 초부터 농협은행은 서울 4개(강남, 중앙, 강북, 강서) 지역을 허브앤스포크 방식으로 묶는 시범 운영을 하고 있다. 강남지역은 신사동 금융센터를 거점점포로 하고, 논현동과 압구정역·학동역·학동지점 등을 연계점포로 하는 방식으로 운영해왔다.

허브앤스포크 방식을 도입하면 인근 지역 영업점을 그룹화해 각 영업점 간 협업을 할 수 있고, 상황에 따라 전문 인력을 투입할 수 있다. 앞서 신한은행이 ‘커뮤니티’ 제도라는 이름으로 실시한 이후 다른 시중은행들도 잇따라 도입하는 추세다.

농협은행이 ‘허브앤스포크’를 도입한 데에는 수도권보다 지역에 강한 농협은행의 특수성을 극복하기 위해서다. 시중은행들과 나란히 수도권에서도 경쟁 체제를 구축해 영업력 확대는 물론 내년부터는 조선과 해운에 따른 적자를 털고 실적을 견인하기 위한 전략인 셈이다.

특히 허브센터에 몰려있는 기업여신과 무역금융 전문가들을 다른 영업점과 함께 교류할 수 있게 되면서 농협은행은 올 2~3분기 동안 100억원가량의 기업 여신을 확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허브앤스포크 방식으로 인한 부작용이 생기고 있다. KB국민은행의 경우 1100여개의 영업점을 148개로 묶는 PG(Partnership Group)로 개편, 각 PG장들을 소(小)CEO로 키우는 방식을 도입한 바 있다. 그러나 그동안 지역본부가 하던 워크숍 준비 등의 업무 처리를 PG장이 있는 직할점 직원들이 하면서 잡음이 일어나자, 현재는 KPI를 PG방식으로 바꿔 개편한 상태다.

이에 농협은행 관계자는 “거점영업방식을 도입하는 즉시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적응 기간을 둬야 한다”며 “한 영업점씩 개별적으로 나서는 것보다 기업과 무역 전문가들과 협업하는 방식이 앞으로 오프라인 영업망 관리에 더욱 효율적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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