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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45포인트(2.25%) 하락한 1958.38에 장을 마감했다.
당초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당선 기대감이 높았던 장 초반 지수는 2000선에서 상승 출발, 2010선을 넘겼다. 그러나 개표가 진행되면서 트럼프 후보의 당선이 유력해지자 194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코스피지수가 장중 1940선을 내준 것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여파가 있던 지난 6월 말 이후 처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1267억원, 2140억원어치를 내던지면서 대규모 매도 공세를 펼쳤다. 기관만이 홀로 3094억원어치의 순매수세였다.
코스닥지수 역시 같은 흐름을 보였다. 이날 620선에서 출발해 상승 곡선을 그리던 코스닥지수는 장중 580선까지 떨어졌다. 코스닥지수가 장중 580선까지 추락한 것은 지난해 2월10일(585.35) 이후 1년 9개월여 만이다.
환율도 널뛰기 장세였다. 이날 변동폭만 28.6원에 달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4.5원 상승한 1149.5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와 함께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값도 급등했다. 이날 오후 4시15분 한국금거래소 금거래 시세표에 따르면 순금 기준 중량 3.75g(1돈)당 전일대비 만원이 올랐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트럼프 후보의 당선 소식은 그동안 금융시장에 성립돼 왔던 ‘정치적 이슈=일시적 요인’이란 공식이 무너져 단순한 정치적 이벤트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며 “트럼프 후보가 내건 공약은 ‘보호무역주의’를 표방하고 있어 다른 신흥국시장들도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실제, 이날 아시아증시도 동반 추락했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전날보다 919.84포인트(5.36%) 추락한 16251.54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상해지수도 19.52포인트(0.62%) 내린 3128.37에 장을 닫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