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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만 가입 ‘하나멤버스’업그레이드…은행권, ‘톡·더치페이·멤버십’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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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영 기자

승인 : 2016. 11. 1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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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은행권이 금융 관련 어플리케이션(앱)은 물론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통합 멤버십, 모바일 메신저 기능등을 추가한 서비스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특히 부정청탁 금지법인 일명 ‘김영란법’의 여파로 더치페이 서비스도 인기를 끌면서 은행들이 금융에 IT를 더한 ‘신(新)금융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10일 하나금융그룹은 계열사 통합멤버십 서비스인 하나멤버스에 ‘하나톡’과 ‘더치페이’기능 등을 추가했다. 지난해 하나금융은 국내 금융권 최초로 KEB하나은행, 하나금융투자, 저축은행, 하나카드 등 6개 계열사의 혜택을 결합한 ‘하나멤버스’를 출시, 1년만에 가입자 700만명을 확보한 바 있다.

이번 하나멤버스 업데이트에 추가된 기능 중 단연 돋보이는 것은 ‘톡’과 ‘더치페이’다. ‘톡’기능은 지난 1월 우리은행이 은행권 최초로 출시한 모바일 메신저 ‘위비톡’과 닮았다. 우리은행은 국민메신저 카카오톡과 달리 시간이 지나면 없어지는 ‘펑 메시지’와 대화 회수 기능 등을 선보인 반면, KEB하나은행은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는 간단한 기능만 탑재했다.

양 은행의 공통점은 고객의 계좌를 등록하면 톡에서 바로 송금할 수 있는 ‘송금 기능’과 ‘더치페이’기능이다. 더치페이 기능은 부정청탁을 금지하기 위해 3만원 이하의 식사와 5만원 이하의 선물 등으로 제한을 둔 ‘김영란법’시행 이후 금융권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본인의 식사값을 그 자리에서 현금으로 지불하는 대신 더치페이 앱을 통해 부담없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의 위비톡은 더치페이 금액을 다양하게 분할할 수 있고, KEB하나은행은 자사 통합포인트인 ‘하나머니’를 이용해 송금과 더치페이 모두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KB국민은행도 통합멤버십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달 21일 출시를 앞두고 있는 KB금융그룹의 통합멤버십인 ‘리브 메이트’는 이동통신사 LG유플러스와 합작해 만든 플랫폼이다.

은행권이 금융 서비스에 이어 포인트, 더치페이, 메신저 기능을 추가로 선보이는 데에는 금융시장 환경이 급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모바일에 익숙한 소비자들은 각 은행들이 서비스별로 출시한 4~5개 이상의 금융 앱들로 인해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 이에 은행권은 간편하고, 신속한 서비스만 금융앱에 더해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르면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인터넷전문은행에 대비하기 위한 신금융 플랫폼을 출시해 고객을 미리 선점하겠다는 전략도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이 금융만 해서는 더 이상 살아남을 수 없다”며 “메신저나 더치페이 등을 하기 위해 일일이 앱을 다운로드 받는 대신, 하나의 은행을 통해 전 금융 서비스는 물론 금융에 필요한 부가적인 기능까지 처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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