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10월 전국의 볏짚 수거량은 최근 들어 잦아진 강우로 인해 전년대비 52.7% 수준인 117만5000톤에 그칠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벼의 주 생산지로 전국 볏짚 생산량의 40%를 차지하는 호남지역은 전년도의 30% 수준인 26만1000톤으로 전망됐다.
공급이 줄면서 볏짚 판매가격도 전년도에 비해 적게는 38.5%에서 많게는 50%까지 껑충 뛰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4만원 내외였던 볏짚 가격은 올해 10월 5만5000~6만원 수준에서 거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철 사료작물 파종이 부진한 것도 조사료 수급에 어려움을 주는 요인이 되고 있다. 파종 시기인 가을철에 잦은 비로 인해 전남·북 지역의 동계 작물 파종이 부진해 내년 봄 조사료 생산량에 차질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볏짚의 수급 및 가격안정과 동계작물 파종 독려를 위한 긴급대책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우선 볏짚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한우농가를 위해 올해 수입조사료 할당관세 잔여물량 2만3000톤을 긴급 배정한데 이어 약 80만여톤으로 예상되는 2017년도 할당관세 물량도 내년초 조기 배정할 예정이다.
또한 남부지방을 기준으로 이달 20일 전후까지인 파종한계기 내에 동계 사료작물의 파종을 독려하는 한편 추가 및 보충 파종, 이듬해 춘파까지 실시해 생산량을 최대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동계 사료작물 파종과 볏짚 수거가 마무리되는 내달 초에 수급 상황을 재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