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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 작업, 결국 내년으로 넘어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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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식 기자

승인 : 2016. 11. 1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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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연내에 마무리하겠다고 공언해온 세월호 인양 작업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는 11일 김영석 장관이 주재한 세월호 인양전문가 기술자문회의를 통해 인양장비를 교체키로 했다고 밝혔다. 세월호 선체 아래에 끼어넣은 리프팅 빔을 들어 올리는 해상크레인을 잭킹바지선(2척)으로, 선체를 부두로 운송하는 플로팅 도크는 반잠수식 선박으로 장비조합을 바꾼다는 것이다.

해수부가 인양장비 교체를 결정한 것은 동절기로 접어들면서 북서 계절풍의 영향에 따른 강풍이 부는 등 인양작업 현장의 기상여건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당초 해수부는 선미들기를 이달 말이나 12월 초 시도한 뒤 후속 작업을 벌여 연내 인양을 완료한다는 계획이었다.

이철조 해수부 세월호선체인양추진단장 직무대행은 “올해 동절기 기상이 상당히 좋지 않아 작년과 비교할 때 작업 가능 일수가 절반으로 줄었다”며 “연내에는 사전 작업만 하고, 선미들기는 내년에야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기술자문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12월 이후에도 인양작업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풍압면적이 작은 장비로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동원 대기 중인 해상 크레인과 플로팅 도크는 해상작업에 많이 쓰이는 일반적인 장비이지만 세월호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의 설계가 비동계철 인양을 목표로 해 동절기 북서계절풍의 영향을 크게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해수부 측은 상하이샐비지, 국내 기술자문단, TMC와 4차례 기술검토 회의 후에 결정한 잭킹바지선(2척)은 유압 잭(스트랜드 잭업)을 바지선에 탑재하게 되므로 바람의 영향을 덜 받고, 인양력(2만3000톤)이 해상크레인(1만2000톤)보다 커서 안정적으로 작업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문제는 이 같은 장비 교체에도 불구하고 기상여건이 여의치 않을 경우 세월호 인양작업의 연내 마무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점이다. 상하이샐비지와의 인양작업 계약기간이 올 연말까지인 점도 변수다. 일단 해수부는 상하이샐비지와의 협의를 통해 계약만료 시점을 변경하는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김 장관은 이날 “동계철 작업이 가능한 장비를 도입함으로써 공백 없이 인양작업을 계속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이번 기술회의의 핵심”이라면서도 “장비를 교체하지 않는다면 12월 목표로 진행하는 인양작업이 여의치 않을 경우 내년 4월 이후에나 가능하게 될 것”이라는 말로 여지를 남겼다.

주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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