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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동국제강, 기활법 활용해 후판·단조 사업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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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16. 11. 2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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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재편
/제공 = 산업통상자원부
철강업계 빅3 중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이 ‘기업활력제고를 위한 특별법(기활법)’을 활용한 사업재편에 나선다. 두 회사가 재편에 나서는 후판과 단조(잉곳)는 모두 공급과잉 상태의 조선업에 공급되는 제품이다. 해당 제품을 매각하거나 감축하는 대신 유망한 신사업군에 투자가 진행되며 정부는 이 과정에서 각 회사에 필요한 연구개발(R&D)을 지원하게 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현대제철·동국제강·우신에이펙 등 3건의 사업재편계획을 승인 했다고 밝혔다. 이번 승인은 경영·법률·회계·금융·노동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사업재편계획심의위원회’의 심의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로써 기활법 승인기업은 10개 기업 7개 업종으로 늘어났다.

두 기업의 사업재편계획은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는 범용품목의 설비 감축, 고부가 철강재 신규 개발 및 첨단 설비 투자 확대 등 지난 9월 발표된 ‘철강 산업 경쟁력강화 방안’ 취지에도 부합한다. 이로써 지난달 승인된 하이스틸을 포함해 철강분야 승인기업수는 3개로 늘어나 철강업종에서 기활법을 통한 사업재편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동국제강의 경우 최근 후판시장이 전방산업(조선산업) 불황으로 과잉공급상황이 심화됨에 따라, 포항 제2후판 공장과 설비(180만톤)를 매각한다. 이를 대신해 고부가 품목인 컬러강판 설비를 10만톤 증설 하고, 친환경·고부가가치 철강재 생산과 기술개발 등에 나설 계획이다. 정부는 추후 유망 연구과제인 UV세라믹강판·초대형빔·친환경 전기로제강공정 등의 연구개발에 동국제강을 포함시켜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대제철은 과잉공급인 단강(잉곳) 생산용 전기로(인천공장·20만톤)를 매각하고 이를 대신해 순천공장에 고부가 단조제품 설비투자와 함께, 고급 금형·공구강용·발전용 강종을 신규 개발하고 고합금·고청정 생산설비 등에 투자할 예정이다.

우신에이펙은 국내외 알루미늄 샤시·판넬 시장의 과잉공급 상황 심화에 따른 경영 어려움에 대응하고 선제적으로 제품·판넬 설비(알루미늄 제품 5000톤, 판넬 50만㎡)를 감축하고, 신성장 분야인 선박용 LED조명 설비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산업부는 12월에도 심의위원회를 한 차례 더 개최할 예정이며, 석유화학 및 조선기자재 업종에서 4~5개 기업들이 구체적 관심을 보이고 있어 연말까지 15개 내외의 승인기업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부는 또 기업활력법 시행 원년을 점검·평가하고, 기업들의 기업활력법 이용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개선방안 등을 모색하는 ‘기업활력법 성과 및 개선방안 세미나’도 12월 개최할 예정이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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