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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찬 위원장 “상생협력, 세계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필수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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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식 기자

승인 : 2016. 11. 2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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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공정거래협약 이행 모범사례 발표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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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이 28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공정거래협약 이행 모범사례 발표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공=공정거래위원회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은 28일 “기업간의 상생협력은 중소기업에 대한 대기업의 시혜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세계 경쟁에서 우리 기업들이 살아남기 위한 생존에 관한 문제”라고 역설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개최된 공정거래협약 이행 모범사례 발표회에 참석해 “우리 경제에 닥친 난관을 극복하고 이전의 영광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려면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가 긴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대·중소기업간의 상생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대·중소기업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중소 협력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장비·부품의 국산화와 수입대체, 원가절감 및 품질향상 등을 이끌어낸 LG이노텍 등 10개 대기업이 공정거래협약 이행 사례로 선정됐다.

공정거래협약은 우리나라 기업들이 함께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새로운 기술·제품 개발 등을 위해 대기업이 중소협력업체에게 자금·인력 지원 등을 사전에 약정하고 이행하는 제도다.

이 제도는 대기업으로부터 지원을 받는 중소협력업체의 경영을 개선시키는 차원에만 머무르지 않고, 지원의 주체인 대기업도 협력업체로부터 고품질의 부품·제조 장비 등을 납품받아 원가절감, 품질향상 등이 이뤄져 궁극적으로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그 진정한 의의가 있다.

공정위가 이번에 발표회를 개최한 것도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공정거래협약을 매개로 상생협력을 강화하면 자신들 모두에게 큰 이득이 돌아간다는 점을 적극 알려, 앞으로 보다 많은 기업들이 협약에 참여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대·중소기업이 협력해 △장비·부품의 국산화를 통해 수입 대체에 성공한 사례 △원가절감·품질향상을 이뤄낸 사례 △수출 증대에 기여한 사례 등 10개 모범사례가 해당 기업들에 의해 소개됐다.

LG이노텍의 경우 ‘자주연구회’ 프로그램을 통해 화학제품 제조업체인 오알켐의 스마트폰 회로기판용 도금약품 국산화를, 대상은 조미료 제조업체 일우식품을 지원해 농축산물 분말 형태의 조미료 원료인 쇠고기 프리믹스의 국산화를 이끌어냈다. LG실트론도 화학제품 제조업체인 에이스나노켐과의 공동기술 개발을 통해 반도체 기판 연마 공정에 사용하는 화학물질 슬러리를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대기업과 협력업체가 기술개발을 통해 각각 원가(외화)절감과 매출액 증가라는 윈윈 효과를 거둔 사례도 선정됐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자동차 부품업체인 엔브이에이치코리아와 함께 엔진소음 기능이 기존에 비해 24% 향상된 입체섬유형 대쉬 아이소 패드를 세계최초로 (공동)개발했고, 삼성디스플레이와 디스플레이 장비 제조업체인 필옵틱스는 유리기판을 레이저로 정교하게 커팅하는 장비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이밖에 한국야쿠르트는 골프카트 제조업체인 대창모터스와 티에스, 냉장고 제조업체인 오텍캐리어와 카이스전자와 함께 ‘냉장고가 장착된 탑승형 전동카트’를 개발하기도 했다.

공정위 측은 “이번 모범사례 발표회를 통해 협약의 효용성이 시장에 좀 더 제대로 알려져 협약 체결 기업이 증가해 앞으로 기업들 스스로 상생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내년부터는 자금 지원 정도 등 단순한 상생협력 수준을 넘어 지원을 통해 달성한 기술개발, 품질향상, 비용절감 등 효율성 증대 정도를 비중 있게 평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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