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170여 개국에서 생산되는 유기농산물 관련 시장 규모는 1990년 150억달러에서 2014년 800억달러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농산물 시장이 확대되면서 우리나라 친환경농업의 해외진출도 활발해지고 있다.
친환경 농법으로 생산한 녹차를 가공해 수출하는 경남 하동군이 대표적인 사례다. 하동군은 전국 생산량의 4분의 1 가량을 차지하는 대표적인 녹차 생산지로 일찌감치 해외시장 개척에 나섰다. 지금까지 녹차와 홍차, 가루녹차, 녹차티백 등을 통해 거둔 수출 실적은 연간 140만달러에 달한다.
지난 9월 홍콩에 매장을 열고 2만달러 상당의 유기가공식품 63종을 수출한 아이쿱생협, 미국·중국·일본에서 열린 관련 박람회에 참여해 잡곡·차·과자 등 유기가공식품을 세계에 알리고 있는 청오건강 등 농업 관련 협동조합·법인들도 국내 친환경 농산물 수출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도 친환경 농산물 수출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3월 친환경농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제4차 친환경농업 육성 5개년 계획을 발표하고, 가공·외식·수출 등 다른 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친환경농산물 수요가 생산을 견인할 수 있는 선순환 체계 구축을 적극 유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