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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가결 위한 마무리 작업 착착...탄핵 대오 이상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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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희 기자

승인 : 2016. 12. 07. 10:39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본회의 표결을 불과 3일 앞둔 6일, 여의도는 탄핵 가결을 위한 마무리 작업에 들어갔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 3당 대표는 이날 회동을 갖고 오는 9일 박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을 위한 ‘단일대오’를 굳건히 하자고 재차 다짐했다. 새누리당 비박도 비상시국회의를 열고 탄핵대오를 다시 점검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와 김동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회동하고 탄핵안 가결을 위한 공조를 더욱 굳건히 했다. 회동 후 야 3당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야 3당은 탄핵만이 국정 정상화의 유일한 해법임을 확인하고 9일 탄핵 가결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야 3당은 일치단결해 박 대통령 탄핵촉구공동결의대회를 내일 개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전날 박지원 전 위원장에 이어 비대위원장에 취임한 김 위원장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12월 9일까지 어떤 이견도 없이 탄핵을 압도적으로 가결해내 국민에게 야 3당의 확고한 공조를 보여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추 대표도 모두발언에서 “탄핵의 시계가 더 빨리 가고 있다”며 “당론보다 국론이 우위에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어 그는 “국민의 95%는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새누리당 당론이 국론보다 앞설 수 없고 청와대가 4차 담화를 준비한다고 하는데 이 점을 유념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심 대표 또한 “박 대통령은 아직도 탄핵과 사법처리를 피해갈 수 있다는 백일몽에서 깨어나지 못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새누리당 비주류계도 이날 재차 모임을 갖고 탄핵 동참 대오를 점검했다. 새누리당 비상시국위원회 대변인격인 황영철 의원은 이날 회의 후 “진정성 있게 탄핵안 가결을 위해 확실하게 준비하고 있고 필요하다면 확실하게 준비 돼 있다는 것을 국민 앞에 보여줄 수도 있다”며 “탄핵 절차는 거부할 수 없는 요구다”라고 입장을 정리했다.

한편 새누리당도 ‘의원 개인 자유투표’방침을 확정했다. 이날 오후 이정현 대표와 정진석 원내대표는 청와대를 방문해 박 대통령과 면담을 가진 후 국회로 돌아와 의원총회에 참석했다. 의총 후 정 원내대표는 “국회의원 개개인이 독립된 헌법기관으로서 헌법적 권한을 정정당당하게 자유투표로 행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유투표가 당론이냐’라는 질문에 “이는 신성한 헌법적 권한으로, 당론이라는 것이 그런 헌법적 권한을 뛰어넘을 수는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마지막까지 탄핵을 저지하려던 친박계의 노력도 무위로 돌아갈 전망이다.
김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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