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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금융위 수장은 기획재정부 출신인 임종룡 위원장으로 그는 취임 직후 ‘금융개혁’을 강력히 추진했다. 그동안 금융권의 관리 감독·권한이 강했던 ‘특권조직’의 낡은 규제와 감독 행태를 바꾸겠다는 취지였다.
그런데 최근 금융위 내부에서 업무 과다로 인한 불만이 조금씩 새어나오고 있다. 200명도 안되는 인원으로 많은 금융정책과 개편 등을 감당하기에는 버겁다는 얘기다. 연말들어 예산이 소진된 탓에 초과근무수당을 받을 수 없게되면서 불만은 더욱 커지고 있는 듯 하다.
물론 초과근무수당을 받지 못하는 것은 금융위 뿐만이 아니다. 다른 부처는 물론 함께 금융개혁을 하고 있는 금융감독원도 팀장급 이상부터는 초과근무 수당 없이 봉사하는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 이들 모두 정부부처에 몸을 담고 있는 만큼 국가와 국민에 봉사한다는 책임감으로 일하고 있다. 이에 최근 금융위의 불만이 유독스럽다는 시선도 있다.
사실 금융위 직원들의 전출신청은 업무 강도에 대한 불만이 아닌 ‘소통’때문인듯 하다. 2008년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금융 정책 , 법률 제정 등의 총괄 기능을 가져와 만들어진 금융위는 신설 이후 현재까지 노동조합은 물론 소통 창구가 마련되지 못했다. 4급 이상 기관장이 있는 곳에 설치가 가능한 직장협의회도 없다. 협의회에는 153개 기관이 가입돼 있지만, 금융위는 이마저도 없다.
불만을 하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없으니 내부에서는 전출신청이 이어지고 있다. 금융권 수장들에게 노사 협력으로 성과주의를 이뤄내라 했던 금융위가 정작 제식구는 돌보지 못한 모습이다. 무조건 헌신만 하라는 공무원 정신은 이제 구말이다. 수장부터 나서서 내부를 돌볼 줄 알아야 한다. 어려운 일은 아니다. 그동안 금융권에 했던 말대로 소통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