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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적립액 125조 돌파…사업장 규모 따른 가입 불균형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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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식 기자

승인 : 2016. 12. 19.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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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통계청
퇴직연금 적립액이 125조원대를 넘어선 가운데 이 제도를 도입(가입)해 운영 중인 사업장은 전체 대상 사업장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종사자 수가 적을수록 도입률이 낮아져 등 사업장 규모에 따른 불균형 현상은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15년 퇴직연금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금융사에 적립된 퇴직연금은 총 125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개인형 퇴직연금(IRP)을 제외한 퇴직급여 적립액은 114조9000억원이었다.

퇴직연금제도를 도입해 운영 중인 사업장은 30만1991개로 전체 도입 대상 사업장(111만282개)의 27.2%를 차지했다. 도입이 가능한 사업장 4곳 중 1곳만이 퇴직연금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셈이다.

도입률은 종사자 수가 많은 사업장일수록 높게 나타났다. 300인 이상 대규모 사업장의 도입률은 78.3%, 100~299인은 75.6%였다.

반면 5인 미만인 소규모 사업장은 전체 도입 대상 중 절반에 가까운 47.6%를 차지했지만, 도입률은 12.0%로 극히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같은 소규모 사업장인 5~9인 기업(28.6%)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산업별로는 퇴직연금 적립액 운용 당사자이기도 한 금융 및 보험업의 도입률이 60.3%로 가장 높은 반면, 업종 특성상 비정규직 근로자가 많은 숙박 및 음식점업은 6.6%로 저조했다.

도입 대상 사업장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도매 및 소매업의 도입률은 21.9%였고, 제조업과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은 각각 37.3%, 38.9%를 기록했다.

퇴직연금제도가 2015년에 첫 시행된 이후 11년째를 맞고 있지만 제도를 도입해 운영하는 사업장은 5년 미만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제도도입 3~5년 미만인 사업장이 31.8%로 가장 많았다. 1~3년이 29.5%로 뒤를 이었고 1년 미만인 사업장도 15.2%나 됐다. 제도를 도입해 비교적 장기간인 5년 이상 운영 중인 사업장은 23.5%로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았다.

퇴직연금 가입 근로자 수는 전체 대상 근로자의 47.2%인 535만400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 가입자가 335만5000명(62.7%)으로 여성 가입자 199만9000명(37.3%)에 비해 1.7배 많았다.

연령대별 가입률은 30대가 54.4%로 가장 높고, 40대(49.4%), 20대(45.1%), 50대(44.6%) 순이었다. 흥미로운 부분은 가입 대상자의 경우 40대가 322만9000명(28.4%)으로 30대의 318만5000명(28.1%)보다 많았으나, 실제 가입자 수는 30대가 32.4%로 더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는 점이다.

또한 퇴직연금 가입률은 근속기간이 길수록 높게 나타났다. 근속기간이 10~20년인 경우 가입률이 62.5%로 가장 높았고, 20년 이상 장기근속자의 가입률도 62.0%였다. 5~10년 근속 근로자의 가입률도 59.5%로 60%에 육박했다.

반면 퇴직연금 가입 대상자 중 근속기간이 3년 미만인 경우는 536만6000명으로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47.3%를 차지했지만, 가입률은 34.2%로 가장 낮았다.

가입기간의 경우도 3년 미만이 51.4%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가입 후 1~3년 미만이 28.9%로 가장 많고, 1년 미만도 22.5%나 됐다. 가입 후 5년 이상 유지 중인 근로자는 22.1%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주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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