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최근 살처분 인력 중 1명은 독감 양성, 1명에 대해서는 검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살처분 인력 1만3019명을 대상으로 모니터링했다.
이 결과 32명이 독감 단순증상자로 파악됐다. 이중 30명은 독감 음성으로, 1명을 양성 판정 받았다. 나머지 1명에 대해서는 독감 여부에 대해 검사 중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검사 중인 1명의 경우 지난 주 토요일 일반적 호흡기 증세, 미열, 콧물 등 감기 증상이 나타났고, 현재까지 특별한 발열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단순 감기인지, 현재 유행하고 있는 독감인지 아니면 세균성 질환인지 등에 대해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병원성 AI 살처분 인력 중 일부에서 독감 또는 감기 증상이 발견되면서 일부에서는 AI의 인체 감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공구 한양대 의대 병리학교실 교수는 지난 22일 더불어민주당에서 개최한 ‘AI 대응 개선책 마련을 위한 긴급 전문가 간담회’에 참석해 “최근 유행하는 A형 독감에 걸린 사람, AI감염 조류가 만나면 인체를 숙주로 한 바이러스 변이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는 고병원성 AI 인체감염을 낮게 보고 있는 농식품부, 농림축산검역본부, 질병관리본부 등 방역당국과의 입장과 배치되는 것이다.
살처분 인력에서 독감 증세가 나타나고는 있지만 방역당국은 여전히 AI감염 연관성에 대해서는 부정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인체감염 사례는 없다”면서 “검사 중인 1명도 역학적으로 AI하고는 관계 없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가 1만3019명을 대상으로 모니터링한 결과에서도 AI 양성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 등 방역당국은 AI 인체감염을 확실히 차단하기 위해 인력의 살처분 투입 전 철저한 예방에 나서고 있다.
이준원 농식품부 차관은 “살처분 전 타미플루 등 예방접종하고 있고, 끝난 후 보건소에서 예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고병원성 AI 신고가 114건으로 집계된 가운데 살처분 가금류는 2600만 마리를 넘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5일 기준 481농가 2454만3000마리 살처분 완료했다.
축종별로 닭 2132만9000마리, 오리 211만5000마리, 메추리 외 104만5000마리로. 사육대비로는 각각 13.7%, 24.1%, 7%다.
살처분 닭의 경우 산란계 1879만마리, 산란종계 37만8000마리, 육계·토종닭 145만1000마리이며, 사육대비 각각 26.9%, 44.6%, 1.9%를 차지했다.
또한 50농가 159만7000마리는 살처분을 앞두고 있다.
농식품부는 기존 살처분 물량을 조기에 처리하고 추가 발생한 농장을 24시간 이내 살처분 원칙으로 추진하는 등 고병원성 AI 확산 차단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경남 양산 산란계 농장에서도 고병원성 AI가 발견된 후 방역대 설정과 이동제한 조치, 500m 이내 농장의 10만여 마리와 역학농장의 6만여 마리 총 16만여 마리를 즉시 살처분·매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