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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G5 판매 부진에 따른 재고처리 비용과 막바지 사업 구조 재편 비용으로 4분기 4500억원대 후반에서 5000억원대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일부 협력사에 대한 보상과 G5 재고에 대한 상각비 발생으로 영업적자 규모가 3분기(4364억원)보다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상 최대 적자 앞에 내년 상반기 출시할 프리미엄 스마트폰 ‘G6’가 LG전자의 구원투수가 될지 주목된다. 업계는 LG전자가 출시 시점을 한 달 앞당길 경우, 프리미엄급 경쟁모델 부재로 인해 초기 판매 물량을 대량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갤럭시S7과 G5는 각각 3월 11일과 3월 31일에 출시되면서 올 상반기 초기 판매 경쟁을 벌인 바 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G6 출시 시점이 올해보다 한 달 빨라질 경우, 내년 1분기 MC부문 영업적자는 1610억원으로 추정치 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전했다.
출시 시기를 앞당기면 베젤리스(디스플레이를 제외한 테두리를 매우 얇게 만드는 기술) 콘셉트를 선점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갤럭시S8과 G6에 처음으로 베젤리스를 적용, 화면 크기를 확대하는 외형적 변화를 줄 것으로 추정된다. G 시리즈의 연이은 판매 저조로 LG전자의 스마트폰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졌지만, 조기 출시를 통해 경쟁사보다 새로운 기술을 먼저 선보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LG전자 MC본부는 G5 실패 이후 제품 라인업 축소, 인원 감축 등 대대적인 사업구조 재편에 돌입했지만 적자폭은 오히려 확대됐다. 이로 인해 갤럭시노트7 단종이라는 기회에도 마케팅 전략에 변화를 주지 못한 채 지난 3분기 사상 최대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아직 희망은 있다. G5 이후 출시한 V20 판매량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으며, 연말까지 G5로 인한 비용도 대부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추정치에 따르면 4분기 V20 판매량은 115만대로 시장 예상치(80만대)를 상회할 전망이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프리미엄 시장은 애플과 삼성전자가 독식하고 있고, 중고가 시장은 중국에 넘어갈 공산이 크기 때문에 (LG전자는) 적절한 스펙과 차별화된 디자인을 토대로 매력적인 가격을 제시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1분기부터 갤럭시S8 초기 생산에 돌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예상대로 완성도를 높여 내년 4월 중순에 출시할 경우, 하반기 아이폰8 출시 전까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 S시리즈의 연간 평균판매량인 4000만대만 달성해도, 4분기 1000억원까지 줄어든 IM부문 영업이익은 내년 상반기 크게 반등할 수 있을 전망이다. 갤럭시노트7은 6개월 간 1500만대 가량 판매된 것으로 추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