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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소비 전월비 0.2%↓…기저효과·심리위축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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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식 기자

승인 : 2016. 12. 2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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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을 거듭했던 생산·투자가 11월 들어 상당폭 반등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는 기저효과, 심리위축 등의 영향으로 주춤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순실 게이트 여파로 인한 정국불안 지속, 미국 금리인상 단행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소비 등 내수 회복이 더뎌지면서 경기회복 모멘텀도 약화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 자료에 따르면 11월 전 산업생산은 전월에 비해 1.6%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광공업이 전월대비 3.4% 늘어난 것을 비롯해 건설업(6.4%), 서비스업(0.1%), 공공행정(0.5%) 모두 증가했다.

광공업의 경우 전자부품(-3.0%), 석유정제(-2.4%) 등에 감소했지만 자동차(11.4%), 통신·방송장비(30.6%) 등이 크게 늘면서 전체 생산 증가를 견인했다. 자동차 파업 종료, 갤럭시노트7 단종 등 전월에 있었던 악재 영향이 사라진 것도 광공업 생산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서비스업은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3.0%), 도소매(-0.8%) 등의 부진을 금융·보험(2.2%), 전문·과학·기술(3.7%) 등이 만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설비투자도 전월대비 5.9% 증가했다. 특수산업용 기계 등 기계류(7.1%), 자동차 등 운송장비(2.1%) 등의 투자가 모두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국내기계수주는 전기업 등 공공부문에서의 감소에도 전자 및 영상음향, 통신업 등에서 늘어 전월보다 17.1% 증가했고, 건설기성은 건축(5.9%), 토목(7.5%) 공사 실적이 모두 늘면서 6.4%의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소비는 감소세로 전환됐다. 10월 한 달 동안 진행됐던 코리아 세일 페스타 등으로 소비가 일시적으로 증가한데 따른 기저효과에다 소비심리 리 위축까지 겹치면서 0.2% 줄었다.

품목별로는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는 0.6% 늘었지만 가전제품 등 내구재(-1.2%), 의복 등 준내구재(-0.4%) 판매는 줄었다. 소매업태별로는 대형마트가 6.0% 증가한 반면 백화점과 전문소매점은 각각 5.7%, 2.6% 감소했다.

현재의 경기흐름을 보여주는 11월 동행지수순환변동치는 서비스업생산지수, 비농림어업취업자수 등의 감소에도 내수출하지수 및 수입액 등이 증가해 전월(100.6) 수준을 유지했고,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지수순환변동치도 소비자기대지수·건설수주액 등이 감소했지만 장단기금리차, 기계류내수출하지수 등이 증가하면서 전월(101.0)대비 보합세를 보였다.

기재부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전반적인 경기회복 모멘텀은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 트럼트 신정부의 정책기조 변화, 금리인상 가속화 가능성, 경제심리 위축 등이 당분간 경기회복의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주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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