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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3대 계열사, 새해벽두부터 대규모 공격 투자… “구상 끝내고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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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17. 01. 11.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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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1
최태원 SK그룹 회장. /제공 = SK
SK그룹 3대 계열사가 일제히 새해 벽두부터 총 16조2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에 들어갔다. 최태원 회장이 ‘서든 데스(돌연사)’ 발언까지 하며 강력한 혁신을 예고한 후 이어진 공격적 행보다.

11일 SK텔레콤이 발표한 3년간 약 11조원에 달하는 투자계획을 포함해 지난해말부터 한달여 사이 SK그룹 주요 계열사가 밝힌 올해 투자 규모는 16조2000억원에 달한다. 앞서 그룹 주축 중 하나인 종합정유회사 SK이노베이션이 3조원, 반도체기업 SK하이닉스가 2조2000억원의 투자를 약속했다.

지난해 내내 치열한 혁신 구상에 고심했던 그룹이 연말 50대 CEO를 전진배치하는 등 혁신을 추진할 파격 인사를 단행하고, 마침내 실천에 들어갔다는 게 재계의 시각이다. 최 회장은 지난해 6월 확대경영회의서 ‘틀을 깨는 혁신’을 구상하라고 계열사 대표 경영진들에게 지시했고, 10월말 CEO세미나를 통해 대규모 투자와 사업구조 재편을 담은 혁신안을 확정한 바 있다.

최 회장은 확대경영회의에서 “현 경영환경에서 변화하지 않는 기업은 서든 데스(돌연사) 할 수 있다”고 위기 의식을 내비쳤고 CEO세미나에선 “혁신과 지속 성장을 위해 기존 사업과 조직, 문화를 근본적으로 바꾸자”고 강력한 혁신 의지를 강조했다.

실제로 3대 주력사의 투자는 모두 한계를 벗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는 데 방점을 찍고 있다. SK텔레콤은 통신망 유지를 위한 통상적인 투자 외에 자율주행 커넥트카와 스마트홈·빅데이터 기반 콘텐츠·미디어 서비스 및 에너지 효율화 등 6개 ICT 신산업을 육성한다. SK이노베이션은 미래 먹거리 중 하나인 전기차배터리 증설과 공격적인 석유개발사업 부문 M&A까지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SK하이닉스도 3D낸드플래시 집중 투자로 향후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사업군을 키우는 데 총력한다는 방침이다.

또 최 회장은 대규모 투자를 약속할 때 마다 일자리 창출과 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빼놓지 않았다. 스스로 책을 낼 만큼 ‘사회적 기업’ 전파에 열정적인 최 회장은 스스로 국내에서 가장 활발한 사회 공헌에 나서고 있기도 하다.

재계 관계자는 “SK그룹이 일시에 과감한 투자에 나설 수 있는 건 오너의 의지가 있어서 가능하다”며 “글로벌 경영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룹 차원의 조율을 마치고 시장 선도에 나선 최 회장의 결단은 높게 사야 할 일”이라고 분석했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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