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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사 ‘미국 우선주의’ 천명…동맹국 방위비 증액 시사하기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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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기자

승인 : 2017. 01. 21.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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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mp
사진출처=/AFP, 연합
20일(현지시간) 제45대 미 대통령으로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가 취임사를 통해 ‘미국 우선주의’를 천명했다.

미국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정오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 앞 광장에 설치된 무대에 올라 “우리의 일자리를, 국경을, 부(富)를, 꿈을 되찾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내 단순한 원칙은 ‘미국산 제품을 사라, 미국인을 고용하라’는 것”이라며 “우리는 다른 나라는 부유하게 만들었지만 우리나라의 부와 힘, 자신감은 지평선 너머로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의 공장은 문을 닫거나 우리나라를 떠났으며 수많은 노동자만 실업자로 남게 됐다”고 비판하면서 “이 순간부터 미국이 우선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의 기업을 도둑질하며, 우리의 일자리를 파괴한 타국의 유린으로부터 우리의 국경을 지키겠다”면서 “이러한 보호가 엄청난 번영과 힘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다른 나라의 군대에 보조금을 지급했지만 우리 군대는 매우 애석하게도 고갈되도록 내버려뒀다”고 동맹국의 방위비 분담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취임사에서 동맹국 방위비 문제를 언급한 것은 향후 동맹의 방위비 분담을 대폭 증액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그는 “오늘은 단지 한 행정부에서 다른 행정부로, 한 당에서 다른 당으로 권력이 이양되는 날이 아니다”라면서 “오늘은 권력이 워싱턴에서 국민에게 이양되는 날”이라며 기성 정치를 비난했다. 그는 “정치인들은 번영했지만 일자리들은 사라졌고 공장들은 문을 닫았다”면서 “오늘 지금 여기서부터 변화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잊혀진 미국인은 더 이상은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라고 강조하면서 “이제 모든 사람이 지금 여러분의 이야기에 귀 기울일 것”이라고 외쳤다.

마지막으로 그는 “1월 20일은 국민이 다시 이 나라의 통치자가 된 날로 훗날 기억될 것”이라며 지지자들과 함께 자신의 대선 구호였던 “우리가 함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라고 외치며 연설을 마무리했다.

연설을 마친 트럼프는 오바마 전 대통령과 조지 W.부시 전 대통령 등과 악수하며 축하를 받았다.
김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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