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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이사회는 25일 최고경영자(CEO) 후보추천위원회로부터 권 회장이 차기 CEO후보로 적합하다는 자격심사 검토 결과를 보고 받고, 임기 3년의 회장후보로 주주총회에 추천하기로 의결했다. 확정까진 3월 주총이 남았지만 이변이 없는 한 권 회장은 2020년 3월까지 앞으로 3년 더 포스코호를 이끌게 된다.
2014년 3월 회장 자리에 오른 권 회장은 1950년생으로 서울사대부고와 서울대 금속공학과와 캐나다 윈저대 금속공학과(석사), 피츠버그대 금속공학과(박사)를 졸업하고 1986년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으로 입사한 뒤 기술연구소 부소장·기술연구소장·RIST원장·포스코 기술부문장을 거쳤다.
이날 발표된 포스코의 지난해 실적도 권 회장 연임에 힘을 실었다. 2015년 창사이래 첫 적자를 기록했던 포스코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1조482억원 흑자로 돌아섰고, 영업이익은 2조4100억원에서 2조8443억원으로 18% 뛰었다. 권 회장이 추진했던 고강도 구조조정과 기술력을 앞세운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비중이 47.3%까지 확대된 영향이다.
지난해 기준 별도기준 영업이익률은 10.8%로 2011년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회복했고, 2013년 대비 주가는 55% 가량 상승했다. 별도기준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사상 최저치인 17.4%까지 낮아져 재무구조 개선에도 성공했다. 지난 3분기에는 4년 만에 분기 영업이익 ‘1조 클럽’에 재진입하기도 했다. 권 회장 작품인 ‘파이넥스 공법’은 잇따라 해외 수출 성과를 냈고 냉열연 강판은 세계적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권 회장이 회장으로 처음 취임했던 2014년은 정준양 전 회장이 벌여놓은 대규모 투자가 글로벌 경기 악화에 부메랑이 돼 돌아왔던 시점이다. 권 회장은 부실 계열사가 하나 둘 늘어나는 와중에 바통을 넘겨 받았고 이를 수습하기 위해 대규모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등 본원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지난 3년을 쏟아 부었다. 취임 이후 추진한 구조조정건수는 총 126건에 달했다.
다만 과거 연임한 포스코 회장 중 임기를 끝까지 마친 회장이 한 명도 없었기 때문에 권 회장으로선 포스코 회장 연임 징크스를 깨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민영기업이면서도 정권의 외압에 크게 휘둘려온 포스코는 역대 회장들이 모두 정권 교체기에 비리에 연루되거나, 검찰 수사 등을 받고 중도 퇴진했다. 권 회장 역시 광고계열사 포레카 매각 및 선임 과정의 청와대 개입설 등 특검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어 리스크는 상존하고 있는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