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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에게 이익을 나눠주는 방식은 크게 배당과 자사주 소각이 있습니다. 배당은 그야말로 주주들에게 현금을 나눠주는 방식입니다. 자사주 매입후 소각은 일반적으로 주가 부양 수단으로 이용됩니다. 기존에 갖고 있던 주식수를 줄이니 지분 가치가 높아지는 셈이죠. 삼성전자는 대외적으론 외국인 지분이 절반 이상이므로, 현금 배당시 자칫 외국인 투자자에게만 좋은 일을 시킨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자사주 소각을 더욱 선호한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자사주 소각의 이면에는 ‘경영권 방어’라는 속내가 자리합니다.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은 시장에서 유통되는 물량을 사들이는 방식입니다. 이럴 경우 대부분 소액주주나 기관투자자들이 보유한 시장유통 물량을 사들여 소각, 즉 태워버리는 셈입니다.
기존 주식을 소각했으니 주가는 올라갈 수 밖에 없습니다. 단 소액주주 등으로부터 자사주를 사들인 반면 대주주가 보유한 주식은 그대로입니다. 결국 이건희 회장, 이재용 부회장, 삼성물산 등 삼성전자의 대주주 지분은 줄지 않고 오히려 늘어나게 된다는 얘기입니다. 회사의 여윳돈으로 오너일가의 지분가치를 높이면서 주주이익환원정책에도 부응한다는 두마리의 토끼를 잡는 셈입니다.
특히 빠르면 올 상반기에 예정된 삼성전자의 인적 분할 시 자사주 매각 후 소각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미 막대한 자사주(12.78%)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시장유통 물량 소각 이후 대주주의 지분 상승으로 향후 인적분할 시 이 부회장의 지배력 강화에 큰 도움을 줄 수 있게 됩니다.
물론 소각의 기본 혜택은 삼성전자 주식을 가진 모든 주주들에 해당하지만 가장 큰 수혜자는 이 부회장으로 볼 수 있습니다.
반면 삼성전자가 배당을 늘릴 경우 오너 일가는 배당받은 금액에 따라 배당소득세를 납부를 해야 하는데 반해 지분상승 효과는 없습니다. 삼성이 주주환원정책으로 가장 강력한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배당 확대보다 자사주 소각을 선호하는 진짜 이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