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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개발연구원(KDI)은 6일 발표한 ‘경제동향 2월호’에 따르면 국내 소비는 소비심리 위축이 지속되는 가운데 민간소비 증가세도 점차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93.3으로 전월보다 0.8포인트 떨어졌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3월(75.0) 이후 7년 10개월만에 최저치다. 여기에 지난해 12월 소매판매는 내구재 등의 판매 감소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1.6%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 역시 전월에 기록한 3.2%보다 낮은 수치다.
생산은 광공업 부분이 일시적 요인에 기인해 12월 중 4.3%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지만 서비스업 생산이 1.7%로 낮은 증가에 그쳐 경기 전반의 개선을 제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월(73.8%)보다 낮은 73.0%를 기록해 전반적인 생산 부진이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물가 역시 1월 중 소비자물가가 장기간의 낮은 상승세에서 벗어났지만 이는 수요 회복보다 공급 측 요인에 주로 기인해 경기상승의 긍정적 신호로 보기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이 지난 3일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년3개월만의 최고치인 2.0%를 기록한 바 있다. 이는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한 농축수산물 가격과 석유류 등을 중심으로 공업제품 가격 상승, 지난해 도시가스요금 인하에 따른 기저효과 등이 겹친데 따른 것이다.
반면 수출은 금액 기준으로 반도체와 석유 관련 품목을 중심으로 단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증가폭이 확대됐다. 1월 중 수출액은 전월(6.4%)보다 증가폭이 확대된 전년동월대비 11.2%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다만 가격요인이 통제된 물량 기준으로는 수출 증가세가 여전히 미약한 것으로 판단됐다.
한편 현재의 경기흐름을 보여주는 12월 동행지수순환변동치는 내수출하지수 등이 증가하며 전월(100.7)보다 소폭 높은 100.9를 기록했고,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지수순환변동치는 기계류출하지수 등이 증가했음에도 소비자기대지수가 하락하면서 전월(101.0)과 유사한 101.1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