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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가 26일 발표한 중국 김치수출 업계 대상 설문조사 자료에 따르면 김치의 숙성정도와 매운맛 정도가 다른 네 종류를 준비해 중국인들의 입맛을 평가한 결과 숙성김치에 대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농식품부가 중국의 김치 수입위생기준 개정 및 김치 수출 재개에 맞춰 국내 김치 업계의 요청에 부응하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에 실시된 것으로, 주된 수출(희망) 지역인 베이징과 상하이 등 각 도시 100명의 소비자 대상의 김치 인식 및 기호도 조사, 최근 선호하는 김치의 맛과 포장 형태 기준 설정으로 구성됐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중국김치와 숙성하지 않은 한국김치에 대한 맛 평가에서는 중국김치를 더 선호했고, 숙성하지 않은 한국김치는 ‘맛이 약하다’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 특히 중국 현지인들은 숙성김치의 맛이 가장 조화롭다고 평가하면서도 단맛과 매운맛에 대한 조절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보였다.
이에 단맛과 매운맛을 조절한 김치를 활용해 국내 거주 1년 미만의 중국인들에게 2차 조사를 실시한 결과, 산도 0.6%, 염도 1.6% 내외이고 캡사이신 함량 2.5mg/kg 내외의 매운맛이면서 유리당 함량 약 4.5%의 단맛인 김치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재 국내에서 유통 중인 김치(염도 약 1.84%, 캡사이신 1.51mg/kg, 유리당 약 3%)와 비교할 때, 염도는 유사하나 약간 더 맵고 당도도 조금 더 높은 것이다. 중국인 중 베이징·상하이 소비자는 한국인에 비해 조금 더 맵고 단 맛의 김치를, 특히 베이징보다는 상하이 지역이 매운맛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국 소비자들은 영화나 TV, 중국 마트 내 진열된 제품을 통해 김치를 주로 접하고, 김치 구입 시 ‘좋은 원료’ 및 ‘건강’ 등을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치를 담는 용기(패키지)에 대한 평가에서는 항아리 형태에 유리 재질 용기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패키지 형태별로는 ‘항아리>병>파우치’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고, 구매의향 역시 같은 순으로 조사됐다. 이 중 항아리 형태는 ‘김치에 잘 어울리고 고급스럽다’, 유리병은 ‘인체에 무해하고 보관이 편리하다’, 파우치는 ‘휴대가 쉽고 가격이 저렴하다’는 이유를 꼽았다.
세계김치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연구결과, 중국인들이 국내 생산 숙성김치를 선호하면서 조금 더 달고 더 매운맛을 선호함을 알 수 있었다”며 “이번 연구를 토대로 업계에서 수출하고자 하는 주력지역에 따라 김치의 맛을 조절한다면 조금 더 선호도가 높은 김치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