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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고용 줄고 소비감소는 지속…경기회복 발목 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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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식 기자

승인 : 2017. 03. 09.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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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을 중심으로 고용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소비는 경제주체의 심리위축 영향으로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며 경기회복을 제약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수출 회복세가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기 호조로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탄핵 심판,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중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 관련 보복조치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소비 및 고용 부진 우려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9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최근경제동향에 따르면 1월 제조업 부문 취업자 수는 440만6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6만명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7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감소폭도 갈수록 확대되는 추세다.

제조업 고용부진이 이어지면서 서비스업과 건설업 부문 취업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음에도 전체 취업자 수 증가폭은 둔화되는 모습이다. 1월 전체 취업자 수는 2568만9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4만3000명 늘었지만, 증가폭은 1년 전에 비해 4만6000명 축소됐다.

소비 역시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며 부진을 이어갔다. 1월 소매판매는 승용차 등 내구재(-4.5%)와 화장품 등 비내구재(-1.9%) 판매의 부진으로 전월대비 2.2% 줄었다. 감소폭도 지난해 12월(-0.5)에 비해 크게 확대됐는데, 이는 경제주체의 소비심리 위축이 주된 요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수출은 2월 들어 석유류와 반도체 등 주력품목의 호조, 조업일수 증가(2일) 등에 따른 영향으로 431억9000억달러를 기록해 전년동월에 비해 무려 20.2%나 늘었다. 이는 5년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늘어난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 평균 수출도 19억6000억달러로 역시 전월에 비해 8000억달러 증가했다.

수출 회복세 영향으로 산업생산도 크게 늘었다. 1월 광공업생산은 수출회복세 지속에 힘입어 반도체와 전자부품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3.3% 증가했고, 서비스업 역시 운수 및 금융·보험 등의 호조로 0.5% 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설비투자도 반도체 등 IT 업종의 기계류 투자 확대 등에 힘입어 전월대비 2.6% 늘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 같은 수출 호조와 그에 따른 생산·투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고용과 소비 부진에 따른 내수둔화 지속이 경기회복의 발목을 잡는 요인이 될 전망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소비를 중심으로 내수둔화가 지속되면서 경기회복세를 제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탄핵정국 등 국내상황, 중국의 경제보복 등 대외 통상현안, 미국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소비심리 위축 및 고용부진 우려는 당분간 상존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고용부진 변수는 있지만 수출·투자가 긍정적 신호를 보이고 있어 소비자심리지수는 다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3개월 연속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향후 소비흐름의 방향 자체는 플러스로 전환될 것으로 생각된다”며 밝혔다.
주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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