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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이후 바빠진 유일호…“韓 경제 펀더멘탈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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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식 기자

승인 : 2017. 03. 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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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탄핵 이후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발걸음이 분주해지고 있다.

대내적으로는 확대간부회의, 경제관계장관 간담회 등을 잇따라 주재해 경제정책 운용에 한 치의 흔들림이 없도록 정책당국이 소임을 다해달라며 공직기강 확립노력을 주문하는 한편, 대외적으로는 외국 재무장관 및 국제신평사 관계자들을 만나 한국경제 펀더멘탈(기초체력)에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점을 적극 설명할 예정이다.

유 부총리는 12일 오후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 간담회를 갖고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에 따른 경제분야 영향 및 향후 대응방향 등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유 부총리는 “헌재 선고 이후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고, 수출입·투자 등 실물경제에 있어서도 특이동향은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진단하면서도 “‘경제는 심리’라는 말이 있듯이 통상현안,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등 대외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경제주체들의 불안심리가 확산되지 않도록 세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헌재의 탄핵 결정이 있었던 지난 10일에도 긴급 확대간부회의를 소집해 “국민들은 우리의 행동을 주시하고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언행에 신중을 기해달라”며 “경제부총리로서 남은 재임기간 동안 ‘선우후락(先憂後樂)’의 자세로 역사적 소명과 책임을 갖고 경제와 민생안정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는 다소 비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또한 유 부총리는 오는 17~19일 독일 바덴바덴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5일 출국한다. 이번 회의에서 유 부총리는 스티브 므누친 미국 재무장관을 비롯해 중국·일본 등 주요국 재무장관들과 잇따라 면담을 갖고 현재 한국경제 상황을 설명할 예정이다.

특히 이달 2일 한 차례 통화한 바 있는 므누친 재무장관과의 면담 자리에서는 내달 발표 예정인 미국 재무부 환율보고서와 관련해 환율 조작국 지정 우려에 대한 한국 측 입장을 어떤 식으로 전달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앞서 유 부총리는 16일 국제신용평가사 피치의 영국 런던본사를 방문해 탄핵 결정이 한국경제 펀더멘탈과 대외신인도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란 점을 적극 피력할 예정이다. 유 부총리는 헌재의 탄핵 인용 결정 직후 즉각 피치·무디스·S&P 등 3대 국제신용평가사에 본인 명의 서한을 발송해 한국경제 시스템의 안정성을 강조한 바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므누친 재무장관 외에 아직 확정된 일정은 없지만 중국 및 일본 측과의 면담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며 “G20 회원국 재무장관은 물론 국제 신용평가사 관계자들을 만나 대통령 탄핵에도 불구하고 한국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은 물론 대외신인도에도 큰 변화가 없을 것이란 점을 적극 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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