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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김병원 농협회장 ‘농민병원’ 윤곽 8월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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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은 기자

승인 : 2017. 03. 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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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의 ‘농민병원’ 밑그림이 이르면 8월 경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김 회장은 지난 7일 세종청사에서 취임 1주년 출입기자간담회를 열어 “퇴행성 관절염 등 농부병(病)으로 고통받는 농민들이 많다”면서 “농협에서 의료법인을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13일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에 따르면 농협재단은 이미 지난달부터 농부병(病) 전문 농민병원 관련 용역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농협재단 관계자는 “과거부터 농민병 치료 위한 병원의 필요성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면서 “지난달 한국산업개발연구원에 의뢰해 (농민병원)연구용역에 착수한 상태”라고 말했다.

연구용역에서는 병원 규모, 수요, 지원을 비롯해 농촌의료실태, 상황 등을 전반적으로 살펴볼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농협 직영 또는 위탁 등 농민병원 운영의 가장 적합한 방안도 연구할 계획이다.

연구용역이 6개월 과정인 점을 감안하면 김 회장 표 ‘농민병원’의 구체적 모습을 8월이면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농협재단은 예상하고 있다.

김 회장은 기자간담회에서 국립대·의료법인과 연계 기부채납, 일반 사립 의대 위탁 경영, 농협 직접 의료법인 설립 방안 등을 제시했다.

이 중 농민병원의 운영 방식으로 농협의 직영보다 위탁경영에 저울추가 쏠린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협에서 지원, 연구 가능 재단을 만들어 출자하는 방식이 되지 않을까 싶다”면서 “농협이 독자적으로 병원을 운영할 경우 수지를 맞추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거점대학을 지정해 농민 전문과 또는 부서로 하는 게 현실적 대안”이라고 밝혔다.

이렇다해도 김 회장의 공언대로 올해 안에 농민병원이 실현될 지는 현재로선 미지수다.

의료법상 과연 농협의 병원 운용 또는 설립이 가능한지부터 농협중앙회법 규정 등 따져야 할 법적 규정이 산적해 있어서다.

일각에서는 농협의 위탁경영 범위도 모호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2011년 농협이 비슷한 내용을 추진했다 중단한 사례가 있었던 만큼 이번에도 군불만 때다 중도 포기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당시에도 내부 논의 과정, 법적 문제 등으로 중단됐다”고 말했다.

농협이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농협재단 관계자는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면 본격 계획을 수립해서 착수할지 여부를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조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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