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미래에셋·KB증권 출범 3개월…‘공격적 영업’·‘안정적 수익’돋보여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70406010004161

글자크기

닫기

윤서영 기자

승인 : 2017. 04. 07. 06:00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KakaoTalk_20170407_165217117
지난해 대우증권과 현대증권 임직원들은 혹독한 겨울을 보내야 했다. 한 때 증권가에 바람을 일으켰던 양 사는 각각 미래에셋증권, KB투자증권과 합병을 하면서 구조조정과 조직개편 불안감에 시달렸다. 그러나 추운 겨울 지나고 봄이 찾아오듯, 통합 증권사들도 어느새 활짝 핀 봄을 맞이하고 있다. 올 초 나란히 출범한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은 ‘공격적 영업’과 ‘안정적 수익’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은 통합 이후 영업실적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통합 이후 3개월만에 해외주식잔고가 2500억원 증가, 총 9307억원을 달성했다. 외화예수금까지 합하면 1조2462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말 GBK추진본부를 신설한 미래에셋대우는 “선진국 및 신흥국가의 주식·채권 등 분산투자를 통한 수익률 제고에 힘썼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대우증권과 합병하면서 탄생한 미래에셋대우는 자기자본 6조7000억원으로 국내 증권사 중 최대규모다. 통합 이후 미래에셋대우는 박현주 회장의 진두지휘 하에 글로벌과 투자에 초점을 맞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앞서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이 출범 당시 주목받은 이유에는 서로 다른 스타일이 혼재했기 때문이다. 미래에셋대우의 경우 오너가 있고 증권사 간의 합병인 반면 KB증권은 주인이 없고 은행을 중심으로 한 증권업 진출이란 점에서 관심이 모아졌다.

부동산 투자의 귀재로도 불리는 박 회장은 최근 독일 보다폰 본사 빌딩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을 뿐 아니라 호주 부동산 펀드 공모도 출시 이틀 만에 800억원의 성적을 올리며 완판됐다.

이 외에도 미래에셋대우는 올 초 복합금융점포인 IWC를 출범시키며 법인 고객을 중심으로 퇴직연금 시장을 확대하고 퇴직연금 고객을 향후 인수합병(M&A)까지 연계시키고 있다. 노동조합과의 협의를 통해 이달부터는 양 사 간 직급체계도 통일됐다. 이후 임금체계나 임금피크제 등의 합의도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내부에서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1600억원이 감소하면서 성과급을 제대로 받지 못한 만큼, 올해는 부동산 대체투자와 통합 시너지 효과로 성과급 수준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B증권의 통합 이후 성적표도 만만찮다. 회계사 출신인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리딩뱅크 탈환을 위해 보험과 증권을 연이어 인수한 이후 계열사 간 협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KB금융은 은행이 주를 이룬 만큼, 은행과의 시너지를 통한 수익 극대화가 중심이다. 국민은행이 시중은행 중 가장 많은 점포 수를 확보하고 있어 이를 활용한 증권 고객 유치와 계열사 간 영업 확대 등으로 수익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통합 이후 KB증권은 자산관리(WM)강화 차원에서 IPS본부를 신설해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은행과 증권을 포함한 WM스타자문단을 출범시켜 투자자산 및 자산배분, 부동산 투자 등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을 뿐 아니라 WM복합점포를 연말까지 50개로 확대한다.

3개월 간 성적표를 살펴보면 윤 회장의 안목은 탁월했다. 실제 KB증권의 WM복합점포에서 올 3월 말 기준 은행과 증권의 공동 영업을 통해 유입된 자산만 1조원이 넘는다. 지난해 전체 실적이 920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3개월 만에 1년치 실적을 달성한 것이다.

직원 간 화학적 결합을 위해 올 초부터 ‘인사는 소통의 시작 캠페인’을 진행 중에 있다. 또 양 사의 직원이 섞여 근무하고 있는 만큼, 본부와 부문 단합 행사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KB증권은 양 사 직원 간 화합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연대감과 동료의식을 형성할 수 있도록 통합 KB증권만의 새로운 조직문화를 만들고 있는 셈이다.

내달 중순 앞둔 KB증권의 전산통합 작업을 끝내면 향후 인사제도 및 임금체계 개편에 있어서도 부작용 없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KB증권 관계자는 “통합 이후 직원 간 소통, 화학적 결합 등은 순차적으로 풀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한다”며 “통합 KB증권이 된 이후 계열사 간 협업과 소통이 잘 이뤄지고 있어 기존보다 시너지 효과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서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