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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물가’ 급등했지만 소비자물가 상승률 2.2%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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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기자

승인 : 2017. 04. 08.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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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개인이 느끼는 ‘체감물가’와 통계청의 ‘소비자물가’가 포괄범위·가중치·체감물가 인식 영향 등으로 인해 차이가 난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2.2%로 4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농축수산물 등 먹거리 가격은 10% 넘게 급등했다.

닭고기·돼지고기가 각각 전년 동월 대비 11.3%, 8.0% 상승했다. 오징어(45.6%)·당근(71.8%)·감자(14.5%)·무(17.5%) 등도 올랐다. 휘발유(12.4%)·경유(18.2%)·자동차용 액화석유가스(15.8%) 상승했다.

8일 통계청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는 일반가구가 소비생활을 위해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모두 포함한다. 하지만, 개별 가구의 입장에서는 그 중의 일부에 해당하는 상품과 서비스만을 소비한다. 이에 따라 체감물가와 공식물가는 차이가 생긴다.

아울러 소비자물가는 전체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액 비중을 근거로 대표품목의 가중치를 정하여 산출된다. 하지만 개별가구는 그 특성에 따라 전체 평균과는 다른 지출 구조를 보인다.

예를 들어 1인 가구는 주택·수도·전기·연료 부문의 지출이 큰 반면, 교육 부문의 지출이 전체보다 낮을 수 있다. 영유아·취학자녀가 있는 가구 등도 전체 가구와는 다른 지출 구조를 나타낸다.

사람들의 체감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품목 구입빈도, 상승에 민감한 심리, 물가상승과 지출액 증가의 혼동 등이다.

사람들은 본인이 자주 구매하는 상품의 가격 흐름에 영향을 받는다. 보통 구입빈도가 높은 신선식품·생활용품 등이 공식물가보다 체감물가에 큰 영향을 준다.

소비자물가는 가격등락을 통계적으로 반영해 가격이 오르든 내리든 중립적이지만, 체감물가는 가격이 내리는 것보다는 오르는 것에 더 영향을 받는다.

소비자물가지수는 가격변동만 측정하지만, 체감물가는 소비지출액 증가분까지 포괄하는 경향이 있다. 가계는 생활수준의 향상, 가족 구성원 증가 등으로 소비지출이 늘어나게 되는데 이를 물가상승으로 인식할 수 있다.

한편, 일반인들의 체감물가 수준을 엿볼 수 있는 지표로 한국은행의 소비자동향조사에 의하여 조사되는 물가인식이 있다. 물가인식이란 지난 1년간 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설문조사 방식으로 조사한다.
강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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