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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양식 넙치 기생충 피해 저감 친환경 생물제어제 개발 초석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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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은 기자

승인 : 2017. 04. 10.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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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는 10일 양식 넙치 등의 기생충을 제어하는 데 매우 효과적인 해양 와편모류를 발견해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생물제어제 개발의 초석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와편모류는 2개의 편모로 헤엄치는 작은 단세포 생물이다. 지구상에서 3억년 이상 생존해오면서 인간의 100배에 달하는 유전자 정보를 보유하고 있어 선진국에서는 경쟁적으로 신종 와편모류 확보 및 이를 이용한 유용 소재를 개발 중이다.

이번 연구는 정해진 서울대학교 교수가 이끄는 서울대·군산대 연구팀이 공동 수행했다.

연구 결과 식물성 와편모류인 ‘알렉산드리움 엔더소니(Alexandrium andersonii)’가 넙치에 주로 기생하는 스쿠티카충을 사멸시키는데 탁월한 것으로 확인됐다.

스쿠티카충은 양식 넙치류에 질병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기생충으로, 치어에 침투해 체표면?아가미 및 뇌를 감염시킨다. 감염된 치어는 염증, 출혈 등을 일으켜 대부분 폐사한다.

이번 발견된 와편모류(알렉산드리움 엔더소니)를 일정 농도 이상으로 배양해 스쿠티카충이 있는 곳에 투입할 경우 24시간 이내에 스쿠티카충이 모두 사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넙치 치어를 대상으로 한 안전성 실험에서도 스쿠티카충만을 사멸시키고 숙주인 넙치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안전하게 기생충을 제어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으로 판명됐다.

해수부는 새로 발견한 와편모류를 활용해 넙치 양식장에 보급할 기생충제어제를 개발하고, 2022년까지 제품 상용화를 위한 후속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윤두한 해수부 해양수산생명자원과장은 “이번에 발견한 유용 와편모류를 활용해 양식어가에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생충 제어제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 지난해 기준 4만1636톤의 양식 넙치가 생산되고 양식어류 생산액의 59%(5343억 원)을 차지할 만큼 넙치 양식어가의 비중이 크지만 매년 기생충으로 인해 500억 원 이상의 손실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조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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