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흩어지는 가정…핵가족 줄고 1인·부부가구 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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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식 기자

승인 : 2017. 04. 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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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유형별변화
자료=통계청
저출산·고령화 현상이 고착화돼 가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30여년 후에는 부모와 자녀로 이뤄진 전통적 개념의 핵가족보다 1인가구나 부부가구 수가 더 많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65세이상 1인·부부가구 수는 현재보다 2~3배 늘어나고 미성년자녀가 있는 가구 수는 절반 이하 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장래가구추계(전국) 자료에 따르면 가족으로 이뤄진 친족가구 수는 2015년 71.6%에서 2045년 62.4%로 감소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친족가구 수가 줄면서 가구유형에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45년까지 1인가구와 부부가구의 비중이 가장 크게 늘어나는 대신 핵가족 가구인 ‘부부+자녀가구’ 비중은 큰 폭으로 감소한다는 것이다.

2015년 가구유형은 부부+자녀가구(32.3%), 1인가구(27.2%), 부부가구(15.5%) 등의 순으로 많았으나 2045년에는 1인가구(36.3%), 부부가구(21.2%), 부부+자녀가구(15.9%) 순으로 변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부부와 자녀 2명으로 이뤄진 가장 보편적인 핵가족이라 할 수 있는 4인 가구의 비중은 2015년 18.8%에서 2045년 7.4%까지 크게 낮아진다.

눈에 띄는 부분은 1인 및 부부가구의 연령층도 높아진다는 점이다. 1인가구의 경우 2015년에는 30대 비중이 18.5%로 가장 높았지만, 2045년에는 70대가 21.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할 전망이다.

부부가구 역시 가구주의 연령이 높아진다. 2015년 부부가구는 60대 가구주가 29.9%로 가장 많았지만 30년 후에는 70대 가구주가 32.4%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혼인연령층 인구감소, 혼인 지연 등의 영향으로 50대까지의 부부가구는 연평균 2000~3000가구씩 감소하는 반면, 60대 이후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혼증가 영향으로 늘고 있는 한부모 자녀가구도 고령화된다. 2015년 한부모 자녀가구의 가구주는 40대가 33.6%로 비중이 가장 높았지만 2045년에는 50대가 26.4%로 가장 많아질 전망이다. 가구주가 70대인 한부모 자녀가구 비중은 같은 기간 4.7%에서 8.7%로 두 배가량 높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조부모 및 자녀와 함께 사는 대가족 개념의 3세대 이상 가구는 30년 후에는 현재보다 약 3분의 2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2015년 3세대 이상 가구는 103만4000가구로 전체 가구의 5.4%였지만, 2045년에는 64만5000가구(2.9%)로 감소할 전망이다.

한편 2015년 1901만3000가구였던 총가구 수는 2043년 2234만1000가구까지 늘어 정점을 찍은 후 2045년에는 2231만8000가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가구증가율 역시 점차 둔화돼다 2044년을 기점으로 마이너스로 전환돼 2045년에는 -0.07%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주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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