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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취업자를 놓고 왜 상충된 기사가 나오는지 많은 이가 의아해합니다. 일각에선 통계의 공신력을 의심합니다. 숫자는 거짓말을 안 하니요. 이번 ‘제조업 취업자 통계 논란’의 진실은 다음과 같습니다.
13일 고용부의 ‘3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제조업의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전년 동월 대비 2200명 증가했습니다. 반면 통계청의 ‘3월 고용 동향’은 제조업 취업자 수가 지난해보다 8만3000명 줄었습니다.
이는 근본적으로 모집단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제조업의 총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357만명, 취업자는 444만명입니다. 통계청 수치가 20%가량 더 많습니다. 제조업 취업자는 고용보험 피보험자뿐 아니라 상용·임시직 근로자 중 고용보험 미가입자, 일용직 근로자, 비임금 근로자 등을 포함합니다.
고용부는 “고용보험 피보험자를 ‘취업자’로 기술하면서 발생한 오해”라며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취업자의 일부이므로 이를 전체로 표현하는 건 부적절하다”는 입장입니다.
문제는 정부의 해명과 달리 다수가 이를 혼동한다는 점입니다. 통계는 정책 입안과 기업 경영 의 기초가 되는 주요 자료입니다. 따라서 일반인이 조금이라도 헷갈린다면 이를 바로잡아야 합니다.
하지만 고용부와 통계청의 적극적인 노력은 부족합니다. 두 부처는 “서로 다른 통계 자료를 많은 이들이 같은 사항으로 오해한다”고만 할 게 아닙니다. 고용보험 피보험자라는 어려운 용어 대신 알기 쉽고 명확한 표현을 써야 합니다.
한편, 일각에선 ‘제조업 취업자’로 오인되는 고용보험 피보험자 통계가 어떤 의미인지 궁금해합니다. 고용부는 “표본조사에 의한 추정이 아니라 전체 가입자를 집계한다”며 “경제·수출 등 동향과 함께 산업별 노동시장을 이해하는데 좋은 정보”라고 설명합니다. 이 같은 효과가 제대로 발휘되려면 먼저 통계 논란부터 잠재워야 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