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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비싸 떠난다”…수도권인구 사상 첫 순유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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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식 기자

승인 : 2017. 04. 1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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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전세)가격 상승 등 경제적 이유로 서울을 떠나는 인구가 늘면서 수도권 전출입 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순유출로 전환됐다. 수도권을 떠난 인구가 가장 많이 자리잡은 곳은 충남이었고, 역으로 수도권으로 주소를 옮긴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은 대구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인구주택총조사 표본집계 결과(인구이동)’에 따르면 5년 전 거주지 기준으로 2015년 수도권 전입인구는 238만7000명, 전출인구는 255만명을 기록해 16만3000명이 비수도권 지역으로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5년 전인 2010년 당시 수도권 인구는 20만명의 순유입을 기록한 바 있다. 이처럼 전체 인구의 절반 가량을 차지할 만큼 팽창하던 수도권 인구가 순유출된 것은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71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통계청은 수도권 유출인구가 늘어난 것은 세종시와 혁신도시로 이동하는 인구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세종시의 경우 5년 전 거주지 기준으로 전입인구는 10만7000명, 전출인구는 1만2000명으로 순유입 인구는 9만5000명에 달했다. 수도권에서의 순유입은 3만7000명, 대전·충청권에서의 순유입은 4만5000명이었다.

순수하게 수도권에서 순유입된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은 7만2000명을 기록한 충남이었고, 수도권으로 거주지를 옮긴 인구는 대구가 2만5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수도권인구가 처음으로 순유출을 기록했지만, 각 시도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서울의 경우 5년 전 거주지 기준으로 다른 시도로 57만1000명이 순유출된 반면 경기도와 인천시는 각각 34만3000명, 6만5000명이 순유입됐다.

5년 전 거주지 기준으로 서울 외에 부산(7만8000명)과 대구(6만5000명), 광주(2만3000명), 대전(1만3000명)이 다른 시도로 인구가 순유출됐고, 순유입 인구는 경기도와 세종시를 이어 충남(9만3000명), 경남·경북(각 3만5000명), 충북(3만2000명) 순으로 많았다.

수도권 밖으로 이동한 인구는 연령별로는 30대가 28.4%, 교육정도는 대졸이 37.0%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수도권 전입인구 역시 30대와 대졸이 각각 27.9%, 38.8%를 기록해 가장 높았다.

한편 2015년 11월 현재 전체 인구 중 서울에서 태어난 인구 비율은 16.2%로 가장 높았고, 경기도와 경북이 각각 12.9%, 9.1%로 뒤를 이었다. 출생한 지역에서 계속 거주하는 인구 비율은 제주도가 68.9%로 가장 높고 경기도가 26.4%로 가장 낮았다.
주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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