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4대 금융지주 1년간 주가 성적보니...하나금융 주가상승률 1위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70427010018036

글자크기

닫기

윤서영 기자

승인 : 2017. 04. 28. 06:00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Print
국내 4대 금융지주사 중 지난 1년간 주가를 가장 많이 끌어올린 곳은 하나금융지주로 나타났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주가가 전년 대비 50%가까이 올랐다. 분기기준 사상 최대 실적과 김정태 회장의 승부사 리더십 등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지난해 2만6750원(4월27일 종가기준)에서 이날 3만9950원으로 1년새 주가가 49.34% 올랐다. 뒤이어 KB금융(43.33%)과 우리은행(37.96%), 신한금융(12.28%) 순으로 분석됐다.

하나금융은 올 1분기 2012년 외환은행 인수 이후 분기 최대 실적인 492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하나금융의 주가수익비율(PER)은 7.6으로 금융업 PER(8.64)보다 낮은 수준이다. PER은 현재 주가를 주당순이익(EPS)으로 나눈 수치로 PER가 높으면 이익에 비해 주가가 높게 평가됐음을 의미한다. 하나금융의 PER은 금융업 PER보다 낮기 때문에 향후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다. 지난 26일에는 장중 4만600원을 터치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나금융의 주가 상승 기대감을 부추기고 있는 것은 김 회장의 연임 이슈와 함께 외환은행의 성공적 합병으로 인한 영업력 강화 등이다. 특히 김 회장은 최근 함영주 하나은행장과 정수진 하나카드 사장 등을 연임시키며 주가 변동성에 크게 작용하는 최고경영자(CEO)리스크도 잠재웠다. 2012년부터 하나금융그룹을 이끌고 있는 김 회장은 국내 지주사중 가장 오랫동안 CEO자리를 지키며 안정적인 지배구조 체계도 확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나금융에 이어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인 곳은 KB금융으로, 지난 1년간 43.33% 상승했다. 이날 KB금융의 종가는 5만1100원으로 4대 금융지주사 중에서는 가장 높다.

KB금융의 PER은 8.1로 최근 리딩뱅크 탈환을 위한 공격적인 행보가 주가에 많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KB캐피탈과 KB손해보험의 완전 자회사 편입, KB국민은행의 오프라인 지점을 기반으로 한 계열사 간 영업 협력 등이 KB금융의 주가를 더욱 끌어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취임 이후 LIG손해보험과 현대증권을 각각 인수하며 탄탄한 금융 포트폴리오를 만든 것도 한 몫했다.

원재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손해보험과 캐피탈의 완전 자회사 편입으로 약 2000억원의 염가매수 차익이 발생하고, 계열사 지분 증가로 약 2473억원의 순익 증가가 예상되는 등 계열사간 시너지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업종내 최선호주로 KB금융지주를 꼽았다.

신한금융은 지난 1년간 주가 상승률은 12.28%로 금융지주사중 가장 낮았다. 업계서는 신한금융이 우수한 리스크 관리와 안정적 이익 등으로 그동안 업계 1위를 유지해왔으나 투자 매력도는 떨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미 KB금융이 실적과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으로 신한금융을 바짝 추격해온 반면, 신한금융은 향후 추가적인 확장이나 해외 실적 견인 등으로 인한 미래 성장성이 보이지 않는다는 의견이다.

올 1분기 신한금융이 1조원에 가까운 순이익을 냈지만 조용병 회장이 취임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KB금융의 추격도 만만찮아 리딩뱅크 위상이 흔들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원 연구원은 “이미 자회사를 통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이미 시현한 상황에서 추가적인 외형 확장이 필요하다”며 “현 수준에서 다른 경쟁사의 추격을 물리치기 힘들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미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갖고 실적을 견인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여전히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신한금융의 PER은 8.2로 업계중 가장 높다. 순이익만큼 주가 관리도 탄탄하게 했다는 의미다.

우리은행의 지난 1년간 주가 상승률은 37.96%다. 이날 우리은행은 장중 1만505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우리은행의 실적 호조와 이광구 행장의 끈기있는 리더십, 민영화 성공 등이 주가 상승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올 1분기 우리은행은 637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며 6년만에 분기 실적으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이 행장의 연임 성공과 함께 민영화 순항 등 굵직한 이슈를 마무리했을 뿐 아니라 모바일 금융플랫폼 위비뱅크와 메신저 위비톡 등으로 디지털금융을 선도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은행 PER은 6.66로 시장에서는 저평가되고 있다. 최근 지주사 전환 준비와 함께 희망퇴직 등을 앞두고 있는 것도 투자자들의 매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윤서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