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부동산 임대업 대출은 꾸준히 신규 사업자가 진입하고 있고 회수가 용이한 담보물과 낮은 연체율 등의 장점이 있는 반면 대부분 경기에 민감한 큰 상업용 부동산으로 구성돼 있어 면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일 하나금융연구소에 따르면 상가 임대료는 지난해초 하락 반전한 이후 여전히 감소세에서 회복되지 못하고 있으며 공실률도 20141년 상승한 이후 아직 떨어지지 않고 있다.
최근 저금리 장기화로 많은 투자자들은 낮은 예금 수익률과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주식시장 등 전통적인 투자방법 대신 부동산 수익에 눈을 돌리고 있다. 실제 지난해 투자방법별 수익률을 살펴보면 정기예금(1년)은 1.5%, 채권펀드 1.4%, 주식펀드는 -3.3% 인데 반해 오피스와 상가는 각각 5.8%, 6.3%의 수익률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규완 수석연구원은 이들 투자자들중 은퇴 예정자들이 상당수로 향후 부동산 임대시장에 뛰어드는 은퇴 예정자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금융연구소에 따르면 향후 20년간 현 40~59세 그룹이 순차적으로 은퇴연령(60세)에 도달할 예정인데 이 인구는 총 1722만명으로 현 주민등록상 인구(5171만명)의 33.3%에 달한다.
특히 2017년에는 부동산 인허가물량이 준공되면서 공급과잉에 따른 시장 충격 발생 가능성도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상가 개발이 증가하고 임대 공급자가 늘어난 만큼 임차인이 확보돼야 하지만 저성장과 민간소비 위축이 장기화되면서 공실 발생 압력이 증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황 연구원은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도 예고된 가운데 향후 부동산 임대사업자의 자금조달 비용 상승도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영업자의 경우 자산구조가 금리 상승기에 더 취약한 만큼 매출감소가 폐업으로 이어져 수익률 저하로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시중은행의 부동산 임대업 대출도 지난해 6월말까지 78% 상승했다. 부동산 임대업 신규 사업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회수가 용이한 담보물, 상대적으로 낮은 연체율, 소규모 대출에 따른 단순한 승인 절차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관련 대출도 단기간이 급격히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부동산 임대업은 공급이 확대되는 반면 단기간 업황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임대업 차주의 신용도가 상대적으로 높고 부동산 임대업의 폐업률이 다른 산업에 비해 낮아 임대업 대출이 단시일 내에 부실화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부동산 임대업 차주의 고신용자(1~4등급)비중은 66%로 전체 평균(43%)를 상회하고 있다.
황 연구원은 “부동산 임대업의 기초자산이 90%이상 상업용 부동산에 집중돼 있어 경기에 민감하고, 경매 낙찰가율 변동이 주거용 부동산에 비해 심해 거시경제 충격 등에 따른 담보가치 훼손 가능성이 있다”며 “지역별, 부동산 유형별로 보다 면밀한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